산업

기아 EV5 공개에 해외 집중..."中 말고는 안 파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3-24 14:03:48

기아, EV9 공개 일주일 만 중국 전략차종 EV5 공개

EV9보다 차체 작지만 그릴 라이팅·회전식 시트 등 정체성 공유

외신 "기아 디자이너 의심할 이유 없다", "글로벌 시장 내놓을 것" 기대

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전략차종 준중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5'을 중국에서 공개했다.[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전용 전기자동차(EV) 플랫폼 E-GMP를 이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달 중 연달아 공개하면서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대형 전기 SUV인 'EV9'은 글로벌 판매가 예정돼있지만, 준중형 SUV 콘셉트카인 'EV5'의 경우 중국 전략차종으로 알려져 아쉬움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 SUV 'EV6'와 EV5를 출시하고 내년 EV9을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앞서 기아 중국법인은 지난 20일 '2023 EV 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기아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EV5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전략차종 준중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5'을 중국에서 공개했다.[사진=기아]


EV5은 올해 11월 양산이 예정된 중국 전략차종으로 국내·미국·유럽 등 타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차량 외관은 지난 15일 국내 공개된 EV9과 마찬가지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오퍼짓 유나이티드)'이 반영됐다.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핵심 디자인 요소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이 EV9과 패밀리 룩(비슷한 디자인 기조)을 이룬다. 전체적인 모양도 조각된 선과 넓은 면을 이용한 요소를 갖춰 정통 SUV 느낌이 난다.
 

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전략차종 준중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5'을 중국에서 공개했다.[사진=기아]


실내는 시트·콘솔이 일체화된 형태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습이 연출됐다.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합쳐진 와이드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차량 도어와 수직으로 시트를 회전시킨 모습도 일부 연출 사진에 드러나 레저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SUV보다 가격 등에서 접근성이 좋은 준중형 전기 SUV 공개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디자인적 호평과 함께 일부 매체에선 EV5의 전 세계 판매 계획에 대해서도 기대를 내비쳤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앞서 공개된) EV9도 콘셉트 버전과 꽤 비슷한 모습을 보인 만큼 기아 디자이너들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면서 "기아 미국 법인은 EV5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 실차를 미국에서 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전략차종 준중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5'을 중국에서 공개했다.[사진=기아]


네덜란드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도 "EV5 콘셉트카에는 강한 접힘과 날카로운 모서리가 산재돼 완고한 느낌을 준다"며 "EV5가 유럽에 출시될 지는 알 수 없고 기아도 그렇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글로벌 시장에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믿는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2500만대 이상 판매량이 나오는 거대한 시장인 만큼 현대자동차그룹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2021년) 대비 2.1% 증가한 2686만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각각 26만여 대, 9만여 대 등 총 35만여 대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전략차종 준중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5'을 중국에서 공개했다.[사진=기아]


특히 기아는 올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투입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 중국법인은 오는 6월 EV6 사전예약과 함께 8월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5는 11월 양산형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EV9, 2025년 소형 SUV, 2027년 중형 SUV를 각각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0일 EV5 콘셉트카 공개 자리에서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전기차 티어1(상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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