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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신임 이사 안토니오 필로사 취임 D-14..."전문성 바탕으로 기업 실적 개선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스텔란티스의 신임 이사 안토니오 필로사가 공식 취임을 14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장의 교체를 통해 스텔란티스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능력이 있는 수장인 만큼 기업 환경을 개선할 역량이 있으므로 실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12일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따르면 안토니오 필로사 선임은 오는 23일부터 최고경영자(CEO)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이날 이사회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가 안토니오 필로사 CEO를 선출함으로써 브랜드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토니오 필로사는 지난 1999년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쌓아 왔다. 그는 25년 이상 자동차 업계 내 실무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또한 그는 푸조, 시트로엥, 램, 지프 등 스텔란티스 주요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왔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FCA 아르헨티나 사업 총괄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스텔란티스 출범 후 최고 경영진 일원으로 재직하며 지난 2023년에는 지프 브랜드 CEO를 역임하는 등 리더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왔다. 이와 함께 안토니오 필로사는 지난해 12월 북미 및 남미를 총괄하는 아메리카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으며 미국 내 조직 개편과 재고 조정, 신차, 파워트레인 도입에 걸쳐 구조적 혁신을 이뤄낸 바 있다. 이같은 안토니오 필로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주요 주주, 이사회, CEO 간 조화를 이뤄 실적 성장을 이뤄야 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 매출은 1569억 유로(한화 245조7800억원), 순이익 55억 유로(한화 8조6156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17%, 70%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토니오 필로사가 선임되기 전 이사인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주주와 이사회, CEO간 의견 불일치 문제까지 불거져 임기 만료인 2026년 초보다 1년 이상 앞선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타바레스가 경영 실적 악화와 이사회와의 갈등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스텔란티스 이사회가 조기 리더십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토니오 필로사가 신임 CEO로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대내외적 불안정성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명확한 경영 전략을 세우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러 사업 단위를 갖고 있음에도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가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요구에 마찰이 생기면 당연히 CEO 교체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새로운 CEO가 오면 실적 개선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2 18: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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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참가...맞춤형 EV로 일상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이제 거의 끝났습니다. 탑승자 맞춤형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확장하겠습니다." 전기차(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기업들이 미래 전기차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친환경차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용자 맞춤형 친환경차를 통해 환경과 고객 편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는 올해 8회차로 총 95개 업체와 451개 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전기차 캐즘 기조가 무색할만큼 내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지난 1월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산업 평가 및 올해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누적 기준 전년대비 17.7% 증가한 59만8000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39.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내수량은 16만9000대다. 지난 2023년 12만대, 지난해 14만대에 이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100%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들을 위주로 전시하며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성능을 내비쳤다. 앞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중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67.2%로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EV4 GT-라인과 PV5 패신저,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맞춤형 모빌리티를 공개했다. EV4는 스포츠 유틸리티차(SUV)에서 영감을 얻어 SUV에만 있는 요소들을 세단에 적용시킨 차량이다. 정면에서 봤을 때 마치 호랑이의 모습이 보이는 타이거 페이스 형태로 날렵한 인상을 줬다. 또한 센터거리도 사선 패턴을 활용해 보다 기하학적인 패턴과 하이테크한 면모를 보여줘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EV4는 차체가 큰편으로 세그먼트가 준중형 세단이며 K3나 아반떼 등과 동급이다. 해당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530㎞까지 주행 가능하며 현대차·기아를 통틀어 주행거리 성능이 가장 좋다. 트렁크도 골프백 2개와 보스턴백 3개 정도가 들어갈 만큼 넉넉하며 안쪽 레버를 당겨 폴딩시키면 훨씬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이 공식적으로는 5600만원이지만 저렴한 포지션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고 보조금 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PV5 패신저는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나온 첫 번째 모델로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채택해 서비스나 물류, 레저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단연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카고(화물차) 모델인 PV5 슈필라움이다. 행사장에 전시된 슈필라움은 LG전자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패션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오피스 분위기가 나도록 내부를 구성했다. 또한 트렁크 뒷 공간에는 쇼룸을 구성해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뒷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슈필라움은 오피스 콘셉트뿐만 아니라 캠핑, 릴레스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내부를 커스터마이징(맞춤 구성)할 수 있다"며 "내년 하번기 정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기아의 경우 판매 차량 60%가 전기차로 판매되고 있기도 해 이제는 캐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고 이전보다 발전한 성능과 주요 특장점을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1회 충전 시 최대 6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150kW급 모터 출력과 개선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전작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루트 플래너를 통해 수소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와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 가능 거리 등 정보를 확인 가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은 부가적 요소로, 차량 성능과 효율 면에서 훨씬 강해졌으며 이름 빼고 다 바뀐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개발 중인 차량으로 실제 판매될 양산차와는 다를 수 있고 구체적인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시에서 EV행운충전소를 운영하며 '내 EV 라이프를 지키는 부적' 콘셉트의 캐릭터와 굿즈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이에 맞는 EV 에브리케어 서비스까지 매칭받는 구조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용해 용도에 적합한 EV차를 만들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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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PBV 'PV5' 사전계약 개시..."최적 비즈니스 환경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PBV) 더 기아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PV5는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차량이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아는 PV5 개발 초기부터 일반 고객은 물론, 국내외 고객사 및 컨버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차량과 솔루션에 적극 반영했다. 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와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춰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가족용 차량으로서 차박,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PV5는 루프,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차체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과 컨버전 개발 체계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한 차량, 샤시캡 등 기본 모델과 다양한 컨버전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전기 모터와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4.5㎞/kWh의 전비를 바탕으로 358㎞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PV5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과 낮은 적재고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해당 모델은 적재 용량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으로 운영된다. PV5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 280㎞이다.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모델 모두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 소요된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9 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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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 충돌에 하락…테슬라 급락, 기술주 전반 압박
[이코노믹데일리]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53% 내린 5939.30, 다우지수는 0.25% 하락한 4만2319.74, 나스닥100은 0.80% 떨어진 2만1547.73, 러셀2000은 0.05% 하락한 2,097.3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갈등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두 사람은 전기차 세제, 정부 보조금 등을 두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기자회견에서 머스크가 전기차 세제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머스크 역시 "내가 없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졌을 것"이라며 맞받았다. 이후 트럼프는 정부 보조금 중단까지 시사해 테슬라 주가는 급락, 대형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장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전화통화 소식에 미중 관계 완화 기대감으로 한때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내 양측 설전과 기술주 약세로 하락 전환했다. 고용시장 둔화 신호도 부담을 더했다. 금요일 발표 예정인 5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 외로 증가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확대됐다. 경제학자들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12만 5천명, 실업률은 4.2%로 전망했다. 연준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받고 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은 3.92%, 10년물은 4.391%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98.744로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머스크 간 갈등이 대형 기술주에 부담을 주며 증시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단기적으로 고용지표와 미중 관계 뉴스플로우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06-06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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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신차 개발 1년 단축 '제나 CSS' 공개…"AI가 차량 혁신 주도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Arm이 차세대 차량용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제나(Zena)'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모델 개발 기간을 최소 1년 앞당기고 'AI 정의 차량(AIDV)'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황선욱 Arm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나 CSS는 Arm의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실리콘 실제 구현 이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필요한 엔지니어링 자원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은 AI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며 고도화된 컴퓨팅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런 시대에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더 빠르고 스마트하며 안전하게 작동하는 컴퓨터 플랫폼이 필수"라며 "제나 CSS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차량의 두뇌와 같은 컴퓨팅 플랫폼에 AI가 깊이 통합된 미래 자동차의 방향인 AIDV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마도 오늘 이후부터는 SDV라는 용어뿐만 아니라 AIDV라는 용어가 더 회자될 것으로 믿는다"며 차량의 인지, 판단, 행동 전 과정을 AI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Arm이 이날 처음 소개한 '제나 CSS'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등 다양한 시스템온칩(SoC)의 핵심 요소를 통합한 사전 검증 플랫폼이다. Arm의 최신 Armv9 아키텍처 기반 오토모티브 인핸스드(AE)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실시간 ASIL D 수준의 안전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김태용 Arm코리아 상무는 "제나 CSS는 이미 통합되고 검증이 끝난 상태로 제공돼 차량의 다양한 영역과 모델에 맞춰 효율적으로 기능을 확장해 신속히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워크로드에 맞춰 AI 가속기나 파트너 고유 기능 블록 통합도 용이하다. 특히 제나 CSS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최대 2년까지 앞당길 수 있다. Arm 파트너들은 AWS, 케이던스 등 주요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플랫폼을 통해 실리콘 실제품 출시 이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가상 프로토타이핑 환경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동 설계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또한 Arm의 '클라우드-차량 간 아키텍처 동등성'은 클라우드에서 개발·테스트한 소프트웨어를 동일한 Arm 아키텍처 기반 차량에 원활히 배포하도록 보장한다. 황 대표는 "과거에는 Arm을 IP 회사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플랫폼 회사로 전환했다"며 "현대차, 기아와 같은 완성차 업체, 모비스 만도는 물론 삼성전자, 텔레칩스 등 SoC 기업들 모두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차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지난 5년간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Arm 기반 칩 수는 3배 증가했고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94%, 상위 15개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모두 Arm 기술을 사용 중이다. 한편 제나 CSS는 오는 9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글로벌 선도 전기차 제조사를 포함한 주요 OEM 및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라이선스를 확보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다. Arm은 제나 CSS가 실리콘 개발사, OEM, 소프트웨어 파트너, 운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가치 사슬 확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5 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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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울고 KGM·르노 웃는다...한국 車업계 5월 매출 '혼조세'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기아 등 한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 등 리스크로 인해 지난달 판매 실적이 주춤한반면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 GM 등 중견업체들은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중견업체들의 이전 실적이 낮았으며 신차 반응이 좋아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5월 국내에서 5만8966대를, 해외에서 29만220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1.7%p 감소한 35만11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0.9%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올해 5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5003대, 해외 22만3817대, 특수 328대 등을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1.7%p 증가한 26만91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2.4% 감소한 수치다. 다만 해외는 2.6% 소폭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기아 준중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4만27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으며 소형 SUV 셀토스가 2만1760대, 준중형 세단 K3가 K4를 포함해 1만7641대가 인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국내 3560대, 해외 5540대 등 9100대를 판매해 비교적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만에 9000대 판매를 회복한 것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9% 증가한 기록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 3월에 출시한 무쏘 전기차(EV) 등 판매가 눈에 띄게 성장해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 대비 0.4% 증가했다. 수출 역시 지난해 동월 대비 34.2%가 증가했다.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통해 호주와 헝가리,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 물량이 늘어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활용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과 신사업을 지속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르노코리아의 판매도 좋은 실적을 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4202대, 해외 5658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47.6% 증가한 986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총 3296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며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 E-테크 모델이 2898대로 87% 이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해외로는 그랑 콜레오스가 지난달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남미 및 중동 지역 13개 국가향 초도 수출 물량을 선적한 바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국내 1408대, 해외 4만8621대를 판매하며 총 5만29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 5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해외 시장 4만대 이상을 판매한 성과다. 이와 함께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판매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22대 판매돼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재복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책임은 "중견 업체들의 이전 실적이 워낙 낮았던 데다가 신차들이 반응이 좋아 상대적으로 실적이 올라온 것"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대내외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보여 언제 상황이 좋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04 1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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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걱정 줄고, 선택 폭 넓어진 전기차... 'EV트렌트코리아 2025'에서 본 미래
[이코노믹데일리]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EV트렌트 코리아 2025'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선거로 공휴일이던 3일 개막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는 첫날부터 투표 후 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과 현업 관계자들로 붐볐다고 한다. 개막 이틀째도 초여름이지만 그리 덥지 않은 날씨 덕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발걸음을 했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장은 들떠 보였다. EV트렌드코리아 2025는 올해 8회를 맞는 행사로 총 94개사 451부스로 운영되며 오는 5일까지 관람객들에게 완성차,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 부품 등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전시에 참여한 유명 브랜드 자동차들의 시승 행사도 마련돼 있어 반응이 좋았다. 현장에선 먼저 환경부 장관상인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한 기아 EV4가 눈에 띄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33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프리미엄 성능과 젊은층에게 인기 많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시 내내 인파에 둘러싸여 있었다. 해당 차량을 구경하던 한 사회초년생(28·남)은 "평소 전기차나 충전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출퇴근에 필요해서 취직 기념으로 차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와 인프라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여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KGM, BYD를 포함한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의 제품이 현장에 전시돼 있어 다양한 브랜드와 차량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었다. 볼보 EX30, 지프 AVENGER, KGM 무쏘V, 캐딜락LYRIQ, 기아 EV4, 비야디 ATTO3 등 특정 제품들은 시승도 가능해 발전한 전기차의 성능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전기차 구매의 주요 고려요 소인 충전 인프라와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전기차 충전기 업계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에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적은 수의 충전소와 느린 충전 속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전기차 운행 여건이 충전으로 인해 곤란을 겪지 않을 만큼 개선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례로 전기차 충전 사업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소프트베리의 부스를 방문하니 인공지능(AI) 충전 비서 어플리케이션 ‘이블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앱을 사용하면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경로상·목적지 주변·내 주변 충전소를 찾을 수 있으며 충전기별 요금 가격과 실시간 충전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베타 테스트 및 시범운영 결과 서비스 재이용 의사 100%를 달성할 만큼 고객 반응도 좋아 추후 정식 앱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비싼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당 주행거리가 긴 차량이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이처럼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배터리 성능이 낮더라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번 전시에도 참여한 비야디의 '아토3'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보조금을 포함하면 3000만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비야디는 저렴한 가격 정책에 힘입어 지난 1~4월 글로벌 판매량 138만893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도 많이 출시되는 만큼 전시관에는 캠핑특별관이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부스 중에서도 캠핑 컨셉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곳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전기차 산업의 기술을 나열하는 행사가 아니라 삶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은 전기차 제품과 기술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있지만 고객의 편의성과 관련된 인프라와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어 멀지 않은 미래에 전기차가 도로의 과반을 차지하는 세상이 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6-04 16: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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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트렌드코리아 2025 개막…전기차 산업 한자리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3~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된다. 4일 오전 10시 30분 공식 개막식이 개최되며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비롯해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 업계 대표, 주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총 94개사 451부스 규모로 완성차,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 부품 등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KGM, BYD를 포함한 완성차 기업부터 모던텍, EVSIS, 에바, 워터 등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CPO)까지 전기차 관련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인 대상으로 전기차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과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문 세미나·컨퍼런스가 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제4회 EV 어워즈 2025’ 및 ‘K-EV100 무공해차 전환 우수기업’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4(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올해의 충전사)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현대 아이오닉 9 △유플러스아이티가 소비자 선정 전기차·충전사로 각각 선정돼 시상식에 참여한다. 또한 △볼보 EX30, △폴스타4(전기차), △모던택(충전사)은 심사위원이 선정한 혁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V어워즈에 수상한 전기차 및 충전기는 전시장 내 ‘EV어워즈 특별관’에 전시된다. K-EV100 부문에서는 무공해차 전환에 기여한 우수기업으로 △하나캐피탈(승용차 부문) △신흥교통(화물·승합차 부문)이 각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행사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EV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기업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6-04 09: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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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디자인·성능 다 잡고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기아의 첫 전기 세단 'EV4'가 국내 최대 전기차 전시회에서 최고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기아 EV4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환경부 장관상인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33km까지 주행 가능한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V트렌드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전기차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95개 업체가 451개 부스를 꾸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BYD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이볼루션, EVSIS, 에바 등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9도 '소비자 선정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의 충전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사에는 각각 에너지파트너스와 유플러스아이티가 선정됐다. 기아는 수상의 영예를 안은 EV4와 함께 첫 번째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여객) 모델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PBV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LG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용 콘셉트카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에는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 인공지능(AI) 가전이 탑재돼 프리랜서나 원격 근무자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같은 날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주관하는 '2024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에서 총 12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다 수상 기업에 올랐다. 신차 부문 8개 중 4개(현대차 아반떼·투싼, 기아 쏘울·셀토스), 중고차 부문 4개 중 3개(현대차 투싼·싼타페, 기아 쏘울)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돼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생애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줘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성과들은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시대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2025-06-03 17: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