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日 매체 "도요타, 성장 위해선 완성차 껍데기 벗어던져야" 쓴소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1-30 14:25:23

도요타, 지난 26일 아키오 토요타 신임회장 취임 공식화

아키오 도요타, 브랜드 전동화에 보수적 태도 취해와

매체 "도요타, 세계적 전기차 경쟁 환경 직면" 우려

아키오 도요타 신임 도요타 자동차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완성자동차 브랜드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생존하기 위해선 전동화와 소프트웨어화 등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현지 지적이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최근 보도에서 "도요타 자동차가 더 성장하려면 '완성차 생산업체' 껍데기를 벗어야한다"는 보도에서 오는 4월 회장직에 취임하는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제언에 나섰다.

도요타 아키오 신임회장은 도요타 자동차를 창업한 도요타 기이치로 전 회장 증손자, 즉 창업자 4세대다. 일본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투자은행인 AG베커(현 메릴린치)를 거쳐 도요타 자동차에 입사했다. 이후 특별 취급하지 않겠다는 부친 선언 이래 이사부터 부사장까지 거쳤다. 사장에 오른 것은 도요타 자동차가 71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했을 당시로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회장직에 오르는 것은 14년 만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도요타 자동차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신임회장이 사장이던 시절보다 판매량과 시가 총액 등은 월등히 뛰었지만 경영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는 의미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사진=도요타 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아키오 도요타 신임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는 것은 일선에서 물러나기 위한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 보다 미시적 관점에서 경영 판단을 내려야 할 사장 시절과는 달리 보다 넓은 관점에서 브랜드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아키오 도요타 신임회장의 후임 사장으로는 사토 고지 도요타 자동차 최고브랜드책임자(CBO) 겸 집행위원이 선임됐다.

매체는 "도요타 아키오 신임회장 아래 도요타 자동차는 과거와 달리 투자자 신뢰를 얻은 가치있는 회사"라면서도 "도요타는 이제 전 세계적인 커넥티비티와 전기차(EV) 경쟁 환경에 직면해있다. 테슬라와 같은 신흥 기업들을 과소평가하는 경우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후 토요타 자동차가 타 완성차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전동화를 추진할 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실제 토요타 자동차는 대다수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동화를 언급할 때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 해결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다만 후임 사장인 사토 고지는 렉서스 전기자동차(EV) 사업을 이끌어온만큼 브랜드 차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아키오 토요타 신임회장도 지난 26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토요타는) 정답을 알 수 없는 시대에 변화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진이 현장에 계속설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을 갖춰야 한다"며 "변혁을 추구하기 위해 새 사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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