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뉴 시에나[사진=심민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일반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 큰 차는 시끄럽고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다. 물론 최근 자동차 기술력이 진일보하면서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세단에 비해 소음이나 주행 질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토요타 '뉴 시에나'는 달랐다. 승합차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주행 성능·정숙성 등을 모두 갖춘 완벽에 가까운 미니밴으로 탄생했다.
기자는 최근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모델을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인천 송도까지 왕복 96km를 달렸다. 전기차를 탄 듯한 조용함, 넓은 공간 등 '프리미엄' 미니밴의 자격을 갖췄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뉴 시에나는 전형적인 미니밴보다는 대형 SUV에 가까운 외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시에나 기존 모델은 전면 보닛이 아래로 급격히 기울어져 승합차의 느낌이 강한 반면 뉴 시에나는 보닛이 수평에 가깝고 더 길어지며 SUV 느낌이 났다. 측면 캐릭터 라인 역시 스포티한 리어 램프와 백도어로 연결돼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토요타 뉴 시에나[사진=토요타코리아]
실내 디자인은 대시보드의 상, 하단을 분리해 기존 모델의 투박함을 상쇄시켰다. 새롭게 적용된 울프우드 트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여기에 센터페시아부터 콘솔박스까지 연결되는 넒은 내부 공간을 통해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2열 슬라이딩도어는 문 손잡이를 당기거나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열려 탑승자를 배려하는 토요타의 세심함이 느껴졌다. 문을 열면 내부의 손잡이도 위아래로 길게 설치됐기 때문에 어린 아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토요타 뉴 시에나[사진=심민현 기자]
시에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넉넉한 공간이다. 1열과 2열 모두 생각대로 여유로웠다. 1열 공간은 충분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충분한 헤드룸 및 레그룸을 확보했고, 미니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열은 키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펴고 의자 시트를 젖히고 있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2열 공간은 최대 624mm 움직일 수 있다.
미니밴답게 트렁크 공간도 널찍했다. 테일게이트를 열면 보이는 기본적인 적재공간이 깊고 넓어, 3열 시트를 접지 않아도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다.
주행 성능은 파워와 정숙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토요타는 기존 파워트레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 개념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2개의 모터가 결합된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직병렬 방식을 사용해 저속에서는 모터만으로 주행하기에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120km가 넘는 고속 주행에서는 엔진 효율이 높은 구간에서 모터의 구동력과 엔진의 구동력이 결합돼 낮은 연료 소비량으로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46마력, 최대토크는 24.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연비도 뛰어났다.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왕복 100km 가까이 주행한 결과 16.5km/L의 연비가 나왔다.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기본으로 더해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켰고, 넓은 범위의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와 변속 위치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뷰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한글화를 지원하는 7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 가능한 9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적용돼 편의성도 돋보였다.
토요타 뉴 시에나[사진=심민현 기자]
가족의 편안함과 안전을 우선으로 미니밴을 선택해야 하지만 훌륭한 주행 성능까지 원한다면 토요타 뉴 시에나를 고려할만하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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