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15건
-
여름철 맞이 자동차 업계 신차 본격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김지영의 카(CAR)멜레온 코너는 다양한 몸의 색깔을 띠는 카멜레온처럼 차(車)와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다양한 소식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세요! <편집자주> ◆현대차, 더 뉴 엑시언트 출시 현대차는 새로운 디장니과 편의 사양 등을 적용한 더 뉴 엑시언트를 지난 11일 출시했다. 더 뉴 엑시언트는 지난 2019년 엑시언트 프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신차 수준으로 변경된 미래적인 디자인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 더 뉴 엑시언트의 실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한층 세련된 느낌을 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적용됐다. 보행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저속 주행 시 사각지대의 장애물에 대한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전방/후측방 근거리 충돌 경고, 차로변경 시 후측방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 지능형 헤드램프 등을 신규 적용했다. 이밖에도 하이패스 일체형 디지털 타코그래프(운행기록계), 충전 출력을 5W에서 10W로 높인 스마트폰 무선충전, 세이프티 파워 원도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포테인먼트) 등을 적용했다. ◆벤틀리, 럭셔리 SUV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 출시 벤틀리모터스가 럭셔리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를 공개했다.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벤테이가 라인업의 최상위 고성능 모델로 차세대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W12 엔진을 탑재했던 선대 모델을 능가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650마력(PS), 최대토크는 86.7kg.m에 달하며 2,250~4,500rpm의 실용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0-100km/h 가속을 단 3.4초로 이는 W12 엔진을 탑재했던 이전 모델(3.9초)나 기존의 벤테이가 V8 S 모델(4.4초) 대비 크게 향상된 수치다. 최고속도는 벤틀리 SUV 사상 가장 높은 310km/h를 내달릴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사운드도 강해졌다.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에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풍부하고 파워풀한 엔진 사운드를 운전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두 개의 타원형 머플러 팁으로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지닌다. ◆볼보자동차코리아, XC40 블랙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실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블랙 에디션을 국내 10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에 나선다. 볼보 XC40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SUV로 유럽 시장에서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프리미엄 컴팩트 SUV 판매 1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105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 컴팩트 SUV 중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외관은 오닉스 블랙 단일 컬러로 판매되며 전면부 아이언 마크 로고와 후면부 레터링에 블랙 장식을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트림인 울트라 트림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모델 수준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과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경험할 수 있는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
2025-06-14 07:10:00
-
-
스텔란티스 신임 이사 안토니오 필로사 취임 D-14..."전문성 바탕으로 기업 실적 개선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스텔란티스의 신임 이사 안토니오 필로사가 공식 취임을 14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장의 교체를 통해 스텔란티스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능력이 있는 수장인 만큼 기업 환경을 개선할 역량이 있으므로 실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12일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따르면 안토니오 필로사 선임은 오는 23일부터 최고경영자(CEO)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이날 이사회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가 안토니오 필로사 CEO를 선출함으로써 브랜드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토니오 필로사는 지난 1999년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쌓아 왔다. 그는 25년 이상 자동차 업계 내 실무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또한 그는 푸조, 시트로엥, 램, 지프 등 스텔란티스 주요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왔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FCA 아르헨티나 사업 총괄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스텔란티스 출범 후 최고 경영진 일원으로 재직하며 지난 2023년에는 지프 브랜드 CEO를 역임하는 등 리더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왔다. 이와 함께 안토니오 필로사는 지난해 12월 북미 및 남미를 총괄하는 아메리카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으며 미국 내 조직 개편과 재고 조정, 신차, 파워트레인 도입에 걸쳐 구조적 혁신을 이뤄낸 바 있다. 이같은 안토니오 필로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주요 주주, 이사회, CEO 간 조화를 이뤄 실적 성장을 이뤄야 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 매출은 1569억 유로(한화 245조7800억원), 순이익 55억 유로(한화 8조6156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17%, 70%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토니오 필로사가 선임되기 전 이사인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주주와 이사회, CEO간 의견 불일치 문제까지 불거져 임기 만료인 2026년 초보다 1년 이상 앞선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타바레스가 경영 실적 악화와 이사회와의 갈등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스텔란티스 이사회가 조기 리더십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토니오 필로사가 신임 CEO로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대내외적 불안정성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명확한 경영 전략을 세우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러 사업 단위를 갖고 있음에도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가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요구에 마찰이 생기면 당연히 CEO 교체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새로운 CEO가 오면 실적 개선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2 18:24:31
-
-
-
-
-
샤오미, 한국 공략 가속페달…'STK 2025' 코엑스 전시 이어 여의도에 '1호 매장'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IT 기업 샤오미의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가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늘(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TK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 계획도 밝혔다. 샤오미는 STK 2025 코엑스 3층 D홀 '스마트 데일리 라이프' 특별관에서 '스마트 샤오미 라이프(Smart Xiaomi Life)'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 × 자동차 × 집(Human × Car × Home)’으로 요약되는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스마트워치, TV, 청소 가전, 생활 가전, 스마트 IoT 기기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방문객들은 각 제품의 기능은 물론 실생활 속 활용 방식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번 STK 2025 참가를 기점으로 국내 오프라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 핵심 전략으로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국내 최초 오프라인 매장인 ‘Mi Store(미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미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체험 및 AS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미스토어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브랜드 친밀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은 “샤오미는 기술 혁신을 일상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STK 2025 참가와 여의도 미스토어 오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브랜드와의 접점을 더욱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STK 2025 참가와 미스토어 오픈 계획은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한층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샤오미의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또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삼성, 애플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샤오미코리아는 미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SNS를 통해 포토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5-06-11 15:51:51
-
신한카드, 신한SOL페이 6월 이벤트 실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 신한SOL페이 6월 이벤트 실시 신한카드가 6월 한달 동안 신한SOL페이 이용 고객 대상 포인트 적립,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인트 적립 이벤트는 맘스터치, 메카MGC커피 매장에서 신한SOL페이로 결제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롯데·신라 등 면세점에서는 15만원 이상 결제 시 추가 1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할인 이벤트는 쇼골프 골프 연습장에서 신한SOL페이로 결제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제휴 골프 연습장에서도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이마트24·CU 편의점, 배상면주가 '홈술닷컴'에서도 신한SOL페이 결제 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일정 시간대에 행사 가맹점에서 신한SOL페이로 결제 시 포인트 적립 금액을 높여주는 '스페셜 페이팡팡', 목표 이용 금액 달성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000만원을 환급해주는 '받아, 쓰기' 이벤트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SOL페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 소아암 환아 가족 위한 쉼터 후원 롯데카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쉼터 후원금·임직원 사회 공헌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2억7153만원으로 일곱 번째 소아암 쉼터 개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소아암 쉼터는 지방 거주 소아암 환아, 가족이 치료를 받을 때 머물 수 있는 소규모 숙박 공간이다. 또한 롯데카드는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한 사회 공헌 기금 119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임직원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우수리 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성했으며 롯데카드에서도 동일금액을 함께 기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이웃에 따뜻한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C카드, GOAT카드 '3+3 더블 적립' 이벤트 진행 BC카드가 여름 휴가부터 연말 쇼핑 시즌까지 GOAT카드 '3+3 더블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GOAT카드는 전월 실적, 적립 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이번 이벤트는 해외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페이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기본3%+추가3%' 적립 이벤트에 응모한 후 해외 결제 시 카드 서비스 3%에 추가 3% 페이북 머니 적립 혜택을 준다. 해외 오프라인·온라인몰 결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월 추가 적립 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BC카드 관계자는 "AI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자, 인피니트 카드 고객 혜택 강화 나서 비자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최상위 프리미엄 등급 상품인 '비자 인피니트 카드'의 혜택을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호텔 제휴 프로그램 '비자 럭셔리 호텔 컬렉션'의 숙박 가능 호텔 수를 최대 1000개까지 확장했으며 일부 호텔에서 25 달러부터 시작하는 식음료 크레딧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비자 엘리트 다이닝' 프로그램을 신설해 아시아 지역 레스토랑에서 우선 예약과 웰컴 드링크 혜택을 제공하고 해외 주요 공항 내 제휴 레스토랑에서는 공항 다이닝 할인 혜택을 준다. 쇼핑 분야에서는 런던의 해로즈 나이츠브리지 백화점의 멤버십을 리워드 골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비자 코리아 관계자는 "비자는 프리미엄 카드 고객과 깊이 있는 연결을 통해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 KB Pay '자산 황금열매 키우기' 포인트리 지급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마이데이터 기반 KB Pay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황금열매 키우기! 최대 15만 포인트리 받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페이지 내 자산나무에 열린 열매를 클릭해 나오는 미션을 완료하면 랜덤 포인트리를 지급한다. 모든 미션을 수행할 시에는 추가 보너스 포인트리도 제공한다. 미션은 KB Pay의 △자산분석 △소비분석 △자동차 서비스 △보험상품 이벤트 등의 금융 콘텐츠를 경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KB Pay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다양하고 유용한 금융 서비스를 재미있게 경험함과 동시에 풍성한 포인트리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5-06-11 14:26:25
-
-
④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을 가라"
[이코노믹데일리]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선택으로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결단의 순간을 돌아보며, 지금과 같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앞에 놓인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용기와 상상력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1980년대 초, 효성은 섬유와 화학 분야에 이름을 올린 국내 중견기업에 불과했습니다.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나라들이 수두룩했던 시절이다 보니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1982년 8월 1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효성물산 신임 사장단 취임식에서 회장직에 취임하며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을 가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기술 중심 경영을 효성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조 회장은 ‘기술로 승부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갔습니다. 1980년대 후반, 효성이 세계 섬유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결단내린 순간이 있었습니다. 기술 개발과 혁신에 집중하며, 효성은 섬유업계에서 고강도 섬유, 나일론, 아라미드 등 특수 섬유 제품을 개발해 나갔습니다. 그때부터 효성은 단순한 생산기업에서 기술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소 설립, 해외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품질 경쟁력도 강화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효성은 세계 최고의 아라미드 섬유 생산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며 방탄복,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1990년대 후반, 조 회장은 화학 사업에 집중하며 효성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수익성이 큰 화학소재 산업에 진출해 스판덱스와 같은 섬유 소재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도전과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그 결과 조 회장은 한국 섬유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섬유업계 거인’으로 평가받게 됐습니다.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에 들어가는 타이어코드 등 4개 제품을 세계 1위로 키운 그에게 걸맞는 수식어였습니다. 조 회장이 평생 소신인 “효성은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시점은 2016년 11월 3일, 효성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효성의 미래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을 제시하며 다시 한번 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81세였습니다. 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효성그룹을 이끌었으며 2007~2011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아 재계 구심점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조석래 회장의 별의 순간은 효성을 독자적 기술 혁신과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시점이었습니다. 그가 만들어낸 효성은 이제 섬유, 화학, 에너지, 전자기기까지 아우르는 글로벌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길이 아닌 길을 걸으며 개척해내는 기술 기반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2025-06-10 17:35:05
-
-
-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참가...맞춤형 EV로 일상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이제 거의 끝났습니다. 탑승자 맞춤형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확장하겠습니다." 전기차(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기업들이 미래 전기차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친환경차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용자 맞춤형 친환경차를 통해 환경과 고객 편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는 올해 8회차로 총 95개 업체와 451개 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전기차 캐즘 기조가 무색할만큼 내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지난 1월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산업 평가 및 올해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누적 기준 전년대비 17.7% 증가한 59만8000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39.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내수량은 16만9000대다. 지난 2023년 12만대, 지난해 14만대에 이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100%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차들을 위주로 전시하며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성능을 내비쳤다. 앞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중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67.2%로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EV4 GT-라인과 PV5 패신저,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맞춤형 모빌리티를 공개했다. EV4는 스포츠 유틸리티차(SUV)에서 영감을 얻어 SUV에만 있는 요소들을 세단에 적용시킨 차량이다. 정면에서 봤을 때 마치 호랑이의 모습이 보이는 타이거 페이스 형태로 날렵한 인상을 줬다. 또한 센터거리도 사선 패턴을 활용해 보다 기하학적인 패턴과 하이테크한 면모를 보여줘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EV4는 차체가 큰편으로 세그먼트가 준중형 세단이며 K3나 아반떼 등과 동급이다. 해당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530㎞까지 주행 가능하며 현대차·기아를 통틀어 주행거리 성능이 가장 좋다. 트렁크도 골프백 2개와 보스턴백 3개 정도가 들어갈 만큼 넉넉하며 안쪽 레버를 당겨 폴딩시키면 훨씬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이 공식적으로는 5600만원이지만 저렴한 포지션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고 보조금 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PV5 패신저는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나온 첫 번째 모델로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채택해 서비스나 물류, 레저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단연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카고(화물차) 모델인 PV5 슈필라움이다. 행사장에 전시된 슈필라움은 LG전자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패션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오피스 분위기가 나도록 내부를 구성했다. 또한 트렁크 뒷 공간에는 쇼룸을 구성해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뒷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슈필라움은 오피스 콘셉트뿐만 아니라 캠핑, 릴레스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내부를 커스터마이징(맞춤 구성)할 수 있다"며 "내년 하번기 정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기아의 경우 판매 차량 60%가 전기차로 판매되고 있기도 해 이제는 캐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고 이전보다 발전한 성능과 주요 특장점을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1회 충전 시 최대 6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150kW급 모터 출력과 개선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전작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루트 플래너를 통해 수소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와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 가능 거리 등 정보를 확인 가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은 부가적 요소로, 차량 성능과 효율 면에서 훨씬 강해졌으며 이름 빼고 다 바뀐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개발 중인 차량으로 실제 판매될 양산차와는 다를 수 있고 구체적인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시에서 EV행운충전소를 운영하며 '내 EV 라이프를 지키는 부적' 콘셉트의 캐릭터와 굿즈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이에 맞는 EV 에브리케어 서비스까지 매칭받는 구조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용해 용도에 적합한 EV차를 만들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0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