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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동성애 혐오 자작극' 배우 스몰렛,보석으로 풀려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18 10:57:26

사진= 저시 스몰렛 [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혐오범죄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흑인 배우 저시 스몰렛(39)이 수감 6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스몰렛은 전날 밤 8시께 시카고 관할 쿡카운티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지난 10일 시카고시가 청구한 과징금 13만 달러 납부 명령과 함께 "오늘부터 복역하라"라며 선고 당일 곧바로 수감했다.

그러나 수감 다음 날부터 스몰렛 측 변호인과 가족은 "스몰렛이 음식을 끊고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인다"라며 보석을 요청했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14일 항소 신청을 했다.

일리노이 항소법원 재판부는 지난 16일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면될 수 있다"라며 재판 출석 시 반환 조건의 보석금 15만 달러(약 1억8 천만 원)를 책정하고 스몰렛을 풀어줬다.

스몰렛은 2019년 2월 혐오 범죄 자작극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16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바 있었다. 당시 검찰이 기소를 철회하면서 스몰렛은 자유의 몸이 됐었다.

그러나 법원은 특검을 도입했고, 특검 결과 청탁을 받은 쿡카운티 검사장이 비호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몰렛은 경찰에 허위 피해 신고 및 거짓 진술을 한 사실 관련 5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 받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그의 변호인은 특검 기소가 미국 수정헌법 제5조 '이중 위험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또 1심에서 비폭력 범죄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것은 스몰렛이 흑인이기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한편, 인기 드라마 엠파이어에 출연한 스몰렛은 2019년 1월 엠파이어 촬영지 시카고에서 혼자 밤길을 가던 중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 2명으로부터 흑인·동성애자 혐오 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민주계 정치인들이 스몰렛을 지지하면서 이 사태는 정치적 이슈로 번졌다.

그러나 수사 결과 엠파이어 단역배우들인 흑인 형제가 스몰렛으로부터 돈을 받고 자작극을 도운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이후 스몰렛 비호 배경에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 이름이 거론되면서 더 큰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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