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이달 13일 케나프 심기 캠페인에 이어 16일에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인천클럽(BPW)과 함께 ‘WE-ESG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재단과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인천클럽(BPW)이 공동 주최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실천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돼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캠페인은 ESG 3대 영역에 따라 각각 환경보호 실천, 양성평등 임금 메시지 확산, 정책연구 결과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첫 순서로 정승화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인천광역시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의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정 연구위원은 “양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은 양성평등 고용환경 조성과 ESG 경영의 핵심 요소”라며 “조직 내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Equal Pay Day’ 캠페인에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참여형 퍼포먼스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번 활동은 양성평등한 노동 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련 정책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환경 부문에서는 재단 야외 화단에 케나프(온실가스 흡수식물)를 심는 식재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활동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고안된 체감형 캠페인으로,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인천클럽(BPW) 회원들이 직접 케나프를 식재하며 기념촬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을 공동 기획한 김미애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ESG의 각 영역에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가시적인 실천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력해 양성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재단은 2023년에 걸쳐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임금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별임금격차 실태를 실증적으로 검토해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