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2분기 건설경기 하방 위험 지속 전망"… 건정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3-04-04 09:47:45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2분기에도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 하방 위험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4일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3년 1분기)’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건설시장은 건설수주와 건설기성은 증가했으나, 건축허가면적과 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해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부진에 따른 정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의 영향으로 수주·기성과 같은 물량지표는 양호하나, 착공감소 등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건설경기는 주택시장 부진,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으로 하방 위험이 여전할 전망이다.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영향으로 1월 건설수주와 건설기성은 각각 7.7%, 0.9%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부진,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건설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건축수주는 오히려 감소했다. 실제로 건축허가면적이 7.6% 줄어들어 건설경기 부진이 우려된다고 건정연은 설명했다.

최근 건축 착공 감소세도 이어졌다. 특히 비주거용 건물의 부진이 상당한 수준이다. 여기에 미분양주택,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려 등 건설경기 하방 위험이 큰 상황이다.

또 2022년까지 건설시장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건설공사비 상승세는 소폭 둔화되었으나, 최근 시멘트 수급난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건정연은 우려했다.

올해 1분기 전문건설업은 재정 조기집행, 종합건설업의 외주비(하도급 물량) 증가 등으로 계약액 자체는 증가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여건 악화, 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 등에 따라 전문건설업 업황 역시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건설경기는 시장금리 상승, 공사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 등의 복합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주택시장을 위시한 건설경기가 위축된 시기가 아직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 전문건설업 수주추세 등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건정연은 2023년 1월 전문건설업 경기체감도(BSI)는 역대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요소 수급 곤란과 높은 공급단가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체감도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진단지표로 판단하면 최근 건설시장 위험은 2010∼2011년 이후 최대수준”이라며 “자금시장 안정화, 보증시스템 등을 통해 위험 전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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