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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HD현대건설과 손잡고 광케이블 절단 사고 70% 줄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5-09 14:06:14
KT 엔지니어가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으로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m 이내 접근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
KT 엔지니어가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으로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m 이내 접근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는 건설기계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력하여 '지능형 통신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발생하는 광케이블 절단 사고를 70%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9일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굴착 공사시 케이블 위치정보를 실시간 전달하고 단선 사고 발생 가능성 알림을 제공하는 '지능형 통신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케이블 매립 정보, 중장비 위치정보, 굴착작업 데이터를 상호 연동하여 굴착 공사 중 발생하는 광케이블 절단 사고를 예방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굴착기에 탑재된 텔레매틱스 기능을 통해 굴착 작업 현장의 위치정보를 KT 선로 관리 플랫폼 '아타카마'에 전달한다. 굴착기가 KT 광케이블 50m 이내에 접근하면 운전자와 해당 지역 KT 직원의 스마트폰에 경보 알림이 자동 발송된다.

각 플랫폼 간 데이터 연동을 통해 굴착기의 단순 이동, 시동, 굴착 진행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단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운전자가 직접 광케이블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시스템은 자동 경보 기능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지능형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하 시설물 감지 시 자동 제어를 통한 파손 방지 기술도 향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위험 상황 발생 시 자동 멈춤 기술과 인공지능(AI) 솔루션까지 도입한다면 통신 단선 사고 건수를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공사로 인한 KT 단선사고 피해 현장사진KT
외부공사로 인한 KT 단선사고 피해 현장[사진=KT]

KT는 이번 데이터 연동을 통해 단선 사고 예방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과 복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는 굴착이 예상되는 전국 공사장에 620개 순찰조가 현장 출동하고, 사고 발생 시 평균 34명의 인력을 긴급 복구에 투입해야 했다.

또한, 통신 단선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발생한 단선 사고로 일대 점포 결제와 인터넷, TV 등 2만1000회선이 일시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굴착 작업으로 매년 300건에 육박하는 케이블 절단 사고가 발생하며 대규모 통신서비스 중단이 사회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이종산업간 빅데이터 플랫폼 결합으로 사고를 방지함으로써 통신 안정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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