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자료를 보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6.2포인트(p) 내린 72.2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CBSI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에 각각 1.8p, 9.4p, 14.7p 오르는 등 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 지수가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하며 회복세가 주춤했다.
3월 신규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8p 하락한 70.8로 최근 4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이 10.9p 하락한 59.1로 부진했으며, 토목도 6.3p 하락한 76.6으로 전월보다 지수가 감소했다.
자금조달과 공사기성 지수 등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공사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전체 지수 회복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과 토목 등 신규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4월에 수주 상황이 일부 나아져도 여전히 높은 금리 등으로 부동산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