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MW, 올해 車 시장 낙관...美 일부 브랜드는 '앓는 소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3-16 17:36:03

15일 성명 내고 "수익률 높이겠다" 발표

BMW, 지난해 전 세계 프리미엄 車시장 1위...올해도 고급차·전기차 집중

폭스바겐·현대차그룹 등도 판매 목표 상향했지만 GM·테슬라는 우려 내놔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독일 BMW가 올해 자동차 목표 판매량을 높이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테슬라 등 일부 브랜드는 업황 부진을 우려하는 가운데 전통 완성차 기업들은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BMW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해보다는 인도 차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판매 가격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이자 및 세금 수익(EBIT) 비율은 8~1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MW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산발적 공장 가동 중단 등 문제를 겪어왔다. BMW는 지난해 EBIT 비율로 약 8.6%를 기록했다. BMW그룹(BMW, 미니, 롤스로이스)은 지난해 전 세계에 총 249만9636대를 판매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 EBIT를 제시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판매량 증가 등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버 집세 BMW 이사회 회장 겸 대표이사는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 세계 특정 지역 이슈나 특정 차급 등에 주목하지 않고 있다"며 "BMW는 올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가 상승률을 주시하면서도 수익성에 우선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올해 프리미엄 모델과 전기자동차(EV)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리버 대표이사는 "하반기(7~12월) 시장 상황과 원자재 가격 및 공급 정도, 인프라 구축 속도에 따라 오는 2030년 이전에도 50% 이상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MW는 오는 2025년까지 200만대, 2030년까지는 1000만대 이상 전기차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앞서 내놓기도 했다. BMW그룹 하위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첫 전기차 모델 '스펙터'를 출시했고, 미니도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 올해 인도하는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BMW를 포함한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판매 목표를 대부분 높였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보다 약 14% 판매량이 늘어난 950만대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고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0%가량 높인 752만대로 제시했다.

반면 미국 일부 브랜드는 업황 부진을 예상하며 생산량을 줄이거나 판매 차량의 가격을 낮추고 있는 등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수요 부진을 이유로 대형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인디애나 포트웨인 공장 가동을 오는 27일부터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모델 S와 모델 X등 고급 라인업 가격을 4~9% 인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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