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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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아틀라스 전쟁'에…휴머노이드 상용화 시기 미뤄질까
[이코노믹데일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라인 투입 계획을 둘러싸고 현대차 노사가 충돌하면서 상용화 일정과 도입 범위 등이 새로운 교섭 변수로 떠올랐다. 전동화 이후 제조 경쟁력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로봇·AI·스마트팩토리 전략이 속도 경쟁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의 상용화 단계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아틀라스 전개 시점과의 비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 우선 배치한 뒤 글로벌 공장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룹은 오는 2028년부터 부품 피킹·시퀀싱 등 기초 공정에 아틀라스를 적용하고, 2030년까지 조립·중량물 취급·검사 등 난도가 높은 공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틀라스를 생산할 로봇 전용 공장은 연간 3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지아 메타플랜트는 같은 해 완성차 연 50만대 생산 체계를 가동하는 것이 그룹의 공식 목표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우선 투입하는 이유는 검증·운영·안전 기준을 확보한 뒤 글로벌로 확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아틀라스의 초기 단가를 약 13만 달러(약 2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4시간 가동과 고위험·고강도 작업 대체를 감안할 경우 기업 고객 기준으로 약 2년 내 투자 회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노조는 상용화 로드맵 공개 직후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 없이는 로봇 한 대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고용 충격을 우려했다. 노조는 아틀라스 도입이 단기 임금·직무·배치뿐 아니라 향후 국내 공장 물량과 인력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메타플랜트 등 미국 생산 거점에 전기차·로봇 투자가 집중되면서 국내 공장 적용 시점이 늦어질 경우 고부가 공정이 해외로 이전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기존 상시 인력 공정에 로봇을 곧바로 투입할 경우 고용 영향이 직접적일 수 있어, 파일럿 상한선과 전환 배치 기준을 협약에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와 노조가 공정 단위로 적용 범위를 조정할 경우 도입 속도와 상용화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도입 지연 시 현대차 측 영향도 적지 않다. 로봇 투입 효과로 기대되는 생산성·품질·원가 절감과 산업재해 감소 효과가 뒤로 밀리면 투자 회수(ROI) 시점이 늦춰지고, 전동화 경쟁 국면에서 제조 효율 개선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이미 로봇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자사 공장에 시험 투입하고 내년 말 판매 목표를 언급했으며, BMW는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폭스콘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로봇 스타트업들은 기업·물류용 판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BYD·지리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 아래 실증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공장 관점에서는 도입 지연이 단기적으로 고용 안정과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재교육·전환 배치·임금 보전 등 제도 설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로봇 안전 기준과 사고 대응 체계를 검증할 여지가 생긴다. 향후 교섭에서 부상할 쟁점은 공정 단위 로봇 배치와 파일럿 단계 범위, 고용 보장·직무 전환·임금 체계, 로봇 운영·안전 기준, 국내·해외 공장 간 도입 순서와 물량 배분 등으로 압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노사는 고용 안정과 전환 교육을 제도화하고, 회사는 공정별 ROI와 글로벌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절충 지점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협상 실패는 상용화 지연으로 이어지고 과잉 속도는 고용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1-24 0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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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고전하는 BMW·벤츠…전동화·SW 전환 핵심 변수로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프리미엄 승용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 흐름이 약화하면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영향력이 재조정되고 있다. 하이엔드 소비 둔화와 로컬 전기차의 프리미엄 침투, 가격·서비스 경쟁 확대가 겹치면서 자동차 판매·수익성이 동시에 압력을 받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독일차 반등 시점을 중국 내 전동화·소프트웨어 플랫폼 전환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와 BMW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각각 55만1900대와 62만55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9%, 12.5% 감소한 수치로, 두 회사 모두 2년 연속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외신에서는 올해 중국 현지 공급망에 전달된 잠정 수요 가이던스가 브랜드별 50만대를 밑돌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두 브랜드 모두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정점을 찍었던 시기와 비교해 크게 후퇴한 수치이며, 약 10년 전 수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소비 둔화와 프리미엄 세그먼트 축소가 동시에 관측된다. 고소득층 소비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중대형 내연기관(ICE)과 고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수요가 정체된 반면, 전기차(BEV)·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기반 로컬 브랜드의 침투 속도가 빨라졌다. 중국 승용차 시장의 신에너지차(NEV) 침투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50%를 넘었고, 12월에는 59%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로컬 브랜드는 전동화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 OTA 업데이트,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보조, 서비스·앱 생태계를 결합한 소프트웨어 기반 상품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벤츠·BMW의 중국 내 전동화 전환은 EV 비중·라인업·현지 속도 측면에서 로컬 브랜드 대비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점을 가져온 주행 감성·내장·브랜드 가치 중심 경쟁은 유지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서비스·전기·업데이트·가격 요소가 프리미엄 평가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 경쟁도 변수다. 로컬 BEV·PHEV·EREV 가격대가 프리미엄 하단 트림까지 침투하면서 독일 브랜드의 평균 거래가격과 옵션 판매에 압력이 발생했다. 할인이 확대되면서 ICE·PHEV는 재고·마진 부담이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는 작년 실적 발표에서 중국 시장의 경쟁을 ‘하이퍼 경쟁’이라고 언급했고, BMW 역시 중국 판매 부진을 반영해 이익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정책·공급망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시장은 NEV 크레딧, 데이터·지도·클라우드 규제, JV 구조, 로컬 밸류체인 적합성 등 정책 변수의 영향력이 크다. 로컬 전동화·소프트웨어 업체는 규제·데이터·밸류체인 정합성이 우위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브랜드는 전동화 과도기 동안 규제·비용 대응이 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는 소프트웨어·가격·업데이트·앱 생태계까지 프리미엄 요소로 판단한다”며 “독일차의 중국 반등 여부는 플랫폼·소프트웨어·서비스 체계 구축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1-21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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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폭스바겐 작년 473만대 인도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서 경쟁 차종을 큰 폭의 점수 차이로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조직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한 최종 점수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총 270점을 획득해 2위 닛산 리프, 3위 루시드 그래비티와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심사위원단은 팰리세이드의 가격 대비 가치, 동급을 웃도는 실내 완성도와 공간 활용성, 상위 차급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을 주요 수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과 성능이 경쟁 모델 대비 차별화 요소로 평가됐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에디터 존 빈센트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해당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현재 구매 가능한 최고의 SUV"라고 호평했다. ◆ 폭스바겐,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473만대…전년比 1.4%↓ 폭스바겐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73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도전적인 시장 여건 속에서도 소폭 감소에 그치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은 유럽(+5.1%)과 남미(+18.5%)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ID. 패밀리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 모두 지속적인 수요를 보이며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본국인 독일에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독일연방교통국(KBA)의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 브랜드는 작년 독일 내 전체 시장에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38만2000대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8.1%를 차지한다. 독일 내 인도량은 9만3800대로 전년 대비 60.7% 증가했으며, 유럽 전체 시장에서는 49.1% 증가한 약 24만7900대가 인도됐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올해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롭고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1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 다큐멘터리 공개 기아가 글로벌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미래 세대에게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의 성장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부트캠프는 일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기아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깊은 우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 위에 붓는 물을 의미하는 마중물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을 통해 멕시코, 페루, 필리핀, 모로코 등 4개국에서 총 87명의 전문 정비사를 양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34명이 현지 딜러사에 취업을 완료하였다. 현지 교육기관 및 딜러사와 산학협력을 구성해 각 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교육을 진행 중인 모로코 교육생 50명에게도 교육 종료 후 현지 딜러사와 연계한 각종 지원을 계획 중이다. ◆ 코오롱모터스, MINI 대전 전시장 오픈…최신 모델 4대 전시 BMW 그룹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가 MINI 대전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MINI 대전 전시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기존 BMW 대전 전시장 2층에 조성돼 통합 전시장으로 운영된다. 전시장에는 4대의 최신 MINI 모델이 전시되며, 별도의 개별 상담 공간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차 출고 고객은 1층에 마련된 핸드오버 존에서 특별한 출고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인근 BMW 유성 서비스센터 및 관평 서비스센터에서는 MINI 정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고객 편의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2026-01-21 1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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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1월 중고차 시세 0.71% 하락…SUV·세단 구매 적기"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이달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수입 중고차 주요 모델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3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했다. 대상은 주행거리 기준 40000km이며 무사고 차량이다. 국산 중고차 시세는 평균 0.85% 하락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2.67%,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1.56% 시세가 하락했다. 소형 SUV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는 4.73%고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여 1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현대 싼타페 (MX5) HEV 1.6 2WD 캘리그래피는 3.04%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76% 미세하게 하락해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다. 수입차는 연말 신차 할인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보통 크게 나타나지만, 이달은 평균 0.69% 하락했다. 국산차와는 달리 일부 준중형, 중형 SUV의 시세가 상승하고, 인기 독일 세단은 시세가 낮아졌다. 아우디 Q5 (FY)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3.11%,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2.08%, 미니 쿠퍼 컨트리맨 클래식은 1.58% 상승했다.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0.92%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 반면 벤츠 E-클래스 W213 E3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3.68%,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와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각각 1.69%, 1.21% 하락했다.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2.05%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매매업체들이 연말 동안 확보해둔 매물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 조건의 매물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이달에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같은 국산 SUV 또는 E-클래스, A6 등의 독일 세단 모델들의 하락세가 돋보여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1월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6-01-15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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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중견 3사, 내수 위축 속 신차 전면…점유율 반등 분수령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르노코리아·한국GM·KG모빌리티)가 내수 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SUV를 전면에 내세운 신차 전략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내수 판매가 수년째 10만대 초반에 머무는 사이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 초반까지 떨어졌고, 전동화와 수입차 확대 흐름에도 속도를 맞추지 못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신차 투입 계획이 향후 내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은 잠정치 기준 6.4%로 나타났다. 2020년 15%대 수준에서 5년 만에 절반 이하로 낮아졌고,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개별로 보면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3%대로 올라섰으나,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각각 1% 미만과 2%대 중반으로 축소됐다. 이들 3사의 작년 내수 합산 판매는 약 10만대 수준으로 2010년대 중반과 비교해 존재감이 낮아진 상태다. SUV·패밀리카 시장 확대 국면에서도 소비자 선택을 적극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수입 승용차는 전동화·중형급 SUV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30만7377대로 전년 대비 16% 이상 늘었고,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연간 30만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는 9만1253대까지 확대돼 전년보다 4만대 이상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17만대 이상을 기록해 수입 승용차의 절반을 웃돌았다. 브랜드별로 BMW는 7만7127대로 1위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8467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만대 수준에서 6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해 1년 만에 판매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중국 BYD는 첫 해 6107대를 판매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3만7925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형 세단·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국산 중견 3사의 판매는 소수 SUV·크로스오버 차종에 집중됐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가 4만대 이상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지만, QM6·SM6 등 기존 라인업은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판매가 각각 1만대 초반대와 2000대 수준에 그쳤고, KG모빌리티는 토레스·무쏘스포츠 중심 판매 구조가 유지되며 전동화 수요 대응이 제한적이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제품군 부재로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가격·동력원·옵션 측면에서 선택 폭이 좁아졌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3사는 오는 2027년까지 신차 투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중장기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내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 중 두 번째 신차인 ‘필랑트’를 오는 3월 출시한다. 필랑트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중형급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GMC·뷰익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며 SUV·픽업·전기차 중심 라인업으로 재편하고 있다. 허머 EV 등 전동화 모델이 투입되면서 국내 운영 방식도 쉐보레 단일 브랜드에서 멀티 브랜드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KG모빌리티는 무쏘·액티언 등 SUV·픽업 중심 라인업을 유지하며 체급 상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무쏘 EV 등 전기차 모델이 투입됐으나 판매 비중은 낮은 수준이며, 올해 이후 하이브리드 투입 여부가 내수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과 세그먼트 확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수입차 할인·금융 상품과 국내 완성차의 트림·프로모션 조건이 직접 비교되기 때문에 중견 3사의 신차 경쟁력도 가격대 설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16: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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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재단 합류한 포티투닷, 현대차 SDV·자율주행 가속 낼까
[이코노믹데일리] 포티투닷이 글로벌 오픈소스 기반 표준 연합인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하며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와 자율주행 상용화 일정과 적용 범위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앞서 AVP본부 리더십 이탈로 사업 연속성과 외부 협업 체계가 흔들린 상태였던 만큼, 재단 참여가 어떤 방식으로 공백을 메울지 여부가 관찰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전날 글로벌 오픈소스 기반 SDV 표준 연합인 이클립스 재단에 합류했다. 이클립스 재단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는 물론 반도체·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해 비차별화 영역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검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자동차용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스택인 ‘이클립스 에스코어’를 중심으로 SDV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표준·공통 모듈 확보를 목표로 한다. 완성차 업계는 SDV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30년 전후로 보고 있다. 표준·검증·기능안전·사이버보안·데이터 관리 등 다층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협업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클립스 재단 합류는 포티투닷이 독자 개발 중심에서 글로벌 생태계와의 연계를 병행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표준 확립과 검증 비용 절감을 통해 상용화 일정 조정과 적용 범위 확대 여지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관심도 크다. 앞서 포티투닷은 리더십 공백으로 SDV·자율주행 개발 과정에서 사업 연속성과 외부 협업 체계가 흔들린 상태였다. 지난해 말 AVP본부장 및 포티투닷 대표를 모두 맡았던 송창현 전 본부장이 사임한 이후 한 달 넘게 후임 인선이 지연됐다. AVP본부는 현대차 SDV 전략과 자율주행 로드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양산 적용과 외부 협력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공석이 길수록 실행 속도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AVP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선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사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티투닷의 이클립스 재단 참여는 이러한 공백의 일부를 글로벌 검증 체계와 표준 협업으로 보완하는 조정으로 볼 수 있다. SDV 기술은 차량 양산 과정에서 기능안전·사이버보안 인증, OTA 체계 검증, 데이터 저장·처리 정책, ECU·도메인 컨트롤러 통합 설계 등 외부 검증 요소가 필수적이다. 내부 개발 조직만으로는 모든 검증 단계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공통 스택을 도입하면 외부 검증 체계 접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재단 참여가 현대차·기아 양산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SDV 플랫폼의 차량 적용 방식, 적용 차종, 외부 표준과의 검증·호환 수준 등은 향후 관찰 요소다. 정책·규제·보안·데이터·서비스·BM까지 연동되는 SDV 상용화 특성상 AVP본부 인선과 글로벌 협업 속도, 내부·외부 검증 체계 정비 수준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클립스 SDV 참여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SDV 풀스택(전체 영역)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글로벌 오픈 소스 생태계와 연계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강화된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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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에서 내재화까지…완성차·배터리 공동 플랫폼 재편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산업에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협력 구조는 단순 공급에서 공동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 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성능·열관리·BMS가 차량 원가와 주행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자 배터리사를 플랫폼 설계 초기에 끌어들이고 있고, 배터리 업체는 중국 중심의 가격경쟁 심화 속에서 수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개발 비중을 넓히고 있다. 보조금 축소·금리 부담·수요 변동 등으로 전기차 투자 속도는 조정되고 있지만, 북미·유럽의 배출 규제 강화로 플랫폼 전환 수요가 유지될 전망으로 협업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 공급망 수직 구조에서 플랫폼 공동개발로 전기차 초기에는 셀·모듈·팩 공급 중심의 수직 납품 체계가 주류였다. 완성차는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팩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했으나, 주행거리·충전 속도·열관리 등 핵심 성능이 배터리 팩과 소프트웨어에 종속되면서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현재는 차세대 플랫폼 기획 단계에서 배터리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고, 합작 투자·현지 공장 운영·BMS·팩 인터페이스 공동 표준화가 결합된 형태로 협력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얼티엄(Ultium) 기반 합작공장을 통해 오하이오·테네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셀·팩 구조·열관리 체계를 공동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북미 전용 전기차 플랫폼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미시간 랜싱에서 건설 중이던 3공장은 GM 지분이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되며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고망간(LMR) 계열 배터리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차세대 플랫폼 적용 가능성도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에 설립한 합작공장은 44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이며, 연간 40GWh 생산을 목표로 올해 양산이 예정됐다. 최근 JV 산하 공장 건물 자산이 28억5600만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로 혼다 측에 매각돼 자산 소유 구조는 조정됐지만 합작 기반의 생산·공급 체계는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합작이 플랫폼 개발 중심 축을, 혼다 JV는 조달 기반과 북미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공동개발과 현지 공급을 병행하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BMW·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소재·셀·차량 통합 검증까지 포함하는 협업 구조로 알려졌으며, 전고체 상용화 이후에는 플랫폼 적용 단계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유럽에서는 BMW '뉴 클래스' 플랫폼 중심 공급을 준비하며 원통형 기반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온은 2022년 포드와 114억달러(약 14조8000억원) 규모 합작공장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JV 조정 이후 켄터키 공장은 포드 단독 운영 체제로, 테네시 공장은 SK온 단독 운영 체제로 분리됐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ESS 및 복수 OEM 대응 거점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미국 조지아에서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 배터리 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급처가 포드 단일 축에서 현대차그룹까지 확대되며 수직 공급 기반에서 멀티 플랫폼 참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익성·IRA 정책 변수, 차세대 전지 전환 경쟁 축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는 북미 내 배터리·전기차 생산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핵심 정책으로 합작공장 기반 공급망 구축의 배경이 됐다. 핵심 광물·부품 조달 비중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고, 2027년 이후 중국산 부품 제약이 강화될 경우 공장 형태·지분 구조가 OEM 조달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IRA 내 일부 인센티브 축소·개편 논의가 지속되는 점은 변수다. 세액공제 규모가 조정될 경우 투자 회수 속도와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설비 투자 부담이 크지만 세액공제 확보와 현지 조달 체계가 맞물릴 경우 중장기 원가 구조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 LFP·LMFP·LMR 등 중저가형·고성능 계열 전극 확산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I는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며 BMW·솔리드파워와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고망간(LMR) 계열 셀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SK온은 NCM 계열 하이니켈 라인 효율화를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2026~2028년 전고체·고망간 등 차세대 양산 일정이 겹칠 가능성을 언급한다. 완성차 기업은 합작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독자 투자나 배터리 내재화를 검토하고 있다. GM·포드·현대차그룹은 합작 기반을 확대하며 조달 축을 강화하고 있고, CATL·BYD는 자체 배터리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한국 3사는 합작 중심 체제를 유지하되 프로젝트별 단독 생산·지분 조정 여지를 남겨두는 방향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2026-01-02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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