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노태문, 갤럭시 S23도 '원가 절감' 들어가나...소문 '흉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2-22 15:11:27

사양 및 디자인 유출된 가운데 발열 제어 등 '전작 대비 악화' 設

전작서도 아쉬웠던 전원 및 발열 성능...퀄컴 새 칩셋 들어가지만 '뒷받침' 못 할 수도

울트라 모델 카메라·램 용량 차별 등 이용자 사이서 '불만'

노태문 사장 취임 후 원가절감 기조...삼성전자, 일각서 '순위역전' 예상까지

해외 유출 커뮤니티 'Leaks'에 오른 갤럭시 S23 시리즈 모델들 모형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 및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계에선 전작 대비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취임 이후 시작된 '원가 절감' 기조가 이어져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큼의 질적 향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 S2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탑재로 전작 대비 높은 수준의 성능 향상 △전작을 계승하면서도 세부 사항을 다듬은 디자인 △광량 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카메라 렌즈 크기 확대 △개선된 배터리 성능 △안드로이드 버전 13·One UI 5 기본 탑재 △코닝 최신 강화유리인 '고릴라글래스 빅서트 2세대' 탑재 등이 특징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10월경부터 꾸준히 신뢰도 높은 유출 정보가 나오고 있다. 이 중 전작보다 기능이 떨어지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사양은 △울트라 모델의 전·후면 카메라 화소 △램(RAM) 용량 △일반 모델 냉각 성능 등이다. 대부분 기존 나온 정보보다 사양이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이라 이용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 유출 커뮤니티 'Leaks'에 오른 갤럭시 S23 시리즈 모델들 모형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먼저 울트라 모델의 경우 전·후면 카메라 화소가 유출 정보보다 떨어졌다. 전면의 경우 전작 갤럭시 S22 울트라에도 4000만 화소가 적용됐지만 1200만 화소 카메라 탑재가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 역시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증 정보에는 전작과 같은 1억800만 화소로 표기됐다.

이와 함께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8GB 램이, 울트라 모델에는 12GB 램이 적용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갤럭시 S20 시절에는 전 모델에 12GB 램이 들어갔는 데 퇴보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비판이 집중되는 점은 가장 고가의 울트라 모델과 일반·플러스 모델의 냉각성능이다. 실제 테스트 기기를 입수했다는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들에 따르면 울트라 모델에는 비교적 상위 냉각 기술인 '증기챔버'가 탑재됐지만 플러스 모델에는 '히트파이프'가, 일반 모델에는 냉각 기능 없이 열 전도율이 높은 흑연 재질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S22 시리즈에서도 기본·플러스 적용됐던 기조다. 대부분은 제품 생산비용을 줄이려는 원가 절감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사진=삼성전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새 스마트폰 시리즈에 원가 절감이 들어간다는 소식에 앞서 삼성전자 경영진에서 내놓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경영진 회의에서 "원가 절감에 얽매이지 말고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전 부서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공식 석상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특히 노태문 사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스냅드래곤 8 Gen 2가 들어가 전작 대비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나왔지만, 노 사장이 지난해 12월 무선사업부(MX사업부)장에 오른 뒤 나온 기기들에는 '원가 절감'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기 때문이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 최고 라인업인 S 시리즈에는 비슷한 수준의 소재 및 기술이 적용됐지만 노 사장 취임 이후에는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 간 차이가 나타났다. 부족한 성능을 소프트웨어 땜질로 막으려 했다는 GOS(GameOptimizingService)와 관련한 올 초 구설수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삼성전자 팬 커뮤니티에서는 노 사장 경질을 주장하는 우스갯 글도 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스마트폰이 커지는 추세에서 성능이 좋으면서도 작고 가벼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층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노 사장이 추진해온 원가 절감은 기존 중국 업체들도 해왔던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라이벌을 자처하려면 폴더플 폰 이외 분야에서도 애플 만큼의 시장 선도 지위를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은 3분기(7~9월) 17.6%에서 4분기 24.6%로 7.0%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1위이던 삼성전자는 22.2%에서 20.2%로 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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