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왔다! ESG⑤​] 친환경이 대세..식품 유통업계에 부는 ESG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1-01-19 05:40:00

신년사에서 'ESG경영' 강조한 유통기업 총수들

현대百 "ESG 경영으로 양적·질적 성장 동시에 이룰 것"

CU, 종이컵·접시 등 일회용품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

[사진=신세계 제공]


올해 'ESG(환경·사회공헌·재무구조) 경영'을 화두로 삼은 유통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소비재 기업들은 플라스틱 배출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패키징을 변경하는 등 친환경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EU 플라스틱세 도입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환경 인식 강화 등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친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부터 종이 영수증 낭비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매장 내 비닐롤백 사용량을 70% 줄였다. 또 장바구니용 비닐 사용 감축을 위해 17~56L 대여용 장바구니를 3종 제작했다. 아울러 신규 건축 사업장에 대해 건축단계에서부터 친환경공법과 설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그룹도 지난 2015년부터 3대 비재무적 성과(ESG)를 사장단 평가에 반영할 정도로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한 3대 중점 실천과제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선정했다. 향후 그룹 전 분야에 그룹 전 분야에 롯데만의 자원 선순환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이 진행하고 있는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유엔 SDGs협회'가 발표한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지수(SDGBI)' 글로벌 지수 최우수 그룹에 선정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ESG 활동을 인정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그룹 전체 계열사에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소재 사용을 줄이는 '그린 패키지(Green Package)'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패션 계열사 한섬은 재활용 소재의 원단을 활용한 옷을 출시하고 있고, 현대리바트는 가구 포장에 들어가는 스티로폼을 100% 재생 종이로 대체하고 있다.

CJ는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모든 환경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 생산에 나선다. 올해 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에 생산 라인을 생산하고 연간 5000톤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3R(Redesign, Recycle, Recover)'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패키징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종이 완충재를 개발하고, CJ올리브영은 스마트영수증을 통해 1억장 이상의 종이영수증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소분 판매 방식의 매장 '리필 스테이션'.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화장품업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22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700톤 줄이겠다며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재질과 색에 따라 분류하고 녹이는 작업을 거쳐 재활용한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열어 샴푸와 보디워시 15종 중 원하는 제품의 내용물을 필요한 만큼 친환경 전용 용기에 담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하며 최고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사업장 일부에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를 도입해 관리하고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사업장에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과 치약에 이어 섬유유연제에도 미세 플라스틱 성분을 제거해 리뉴얼 출시하기도 했다.
 

CU 출시 예정인 친환경 일회용품.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도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업계 최초로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 도입을 선언했다. 올해부터는 일회용품인 종이컵, 접시류도 친환경 제품으로만 출시한다. 아울러 편의점 최초로 PB상품에 포장재 재활용 등급을 표기하고,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정보를 삽입한다.

식품기업들도 필(必)환경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동원 F&B 또한 지난해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에코챌린지'에 나서며 아이스팩 대신 생수를 얼려 보냉재로 활용하는 등 친환경 움직임에 앞장섰다. 오리온은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를 강화하며 친환경 포장재 생산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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