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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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發 개인정보 유출…이커머스 전반 '보안 셧다운' 비상
[이코노믹데일리] 쿠팡에서 3000만건이 넘는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이 매년 800억~9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이어왔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데다, 내부 인증토큰·서명키 등이 전직 직원에게서 악용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업계는 단순 해킹이 아닌 ‘내부 통제 실패’가 핵심 원인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시 매출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에서 쿠팡의 제재 규모는 최대 1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6조3000억원으로, 성장사업을 제외한 이커머스 중심 매출 약 31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과징금 상한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뿐 아니라 일부 주문 내역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 통신사 정보 유출보다 생활과 밀접한 배송지 정보까지 빠져나간 만큼 스미싱·피싱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유출 정보 규모가 당초 신고한 4536건에서 조사 과정에서 3379만개 계정으로 급증한 점도 충격을 키우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주말 동안 긴급 점검에 나섰다. G마켓은 자체 긴급 보안점검을 완료했으며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SG닷컴과 롯데온도 내부 통제 강화와 추가 점검 계획을 마련 중이다. 11번가는 24시간 보안관제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서버·DB 접속 이력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결제 승인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스킹 정보만 보관하고 있다”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선제적 내부통제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최근 국내 기업과 해외 플랫폼 간 합작이 늘어나는 점도 보안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마켓과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설립 사례처럼 데이터 흐름이 해외로 확장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소비자 정보가 국외로 이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의 국내 확장도 데이터 관리 문제를 둘러싼 불안 요인을 키우고 있다. 정부와 국회도 대응에 착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대표 및 정보보안 담당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질의한다. 정무위원회도 3일 현안질의를 진행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당국,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관련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소비자단체의 움직임도 거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주소, 연락처,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민감 정보가 노출됐다”며 “쿠팡이 즉각적인 배상안과 피해구제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회원 탈퇴·불매운동 등 전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에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국회에는 집단소송제·징벌적 손해배상 등 ‘소비자 3법’ 처리를 촉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 규모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내부 통제의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정보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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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확인…5개월간 '몰라', 정부 합동조사 착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 쿠팡에서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유출된 계정 수만 3370만개에 달하며 해킹 시도가 시작된 지 5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나 기업의 보안 관제 능력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29일) 공지를 통해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지난 20일 당국에 최초 신고했던 4500여 개보다 무려 7500배나 늘어난 수치다. 쿠팡의 지난 3분기 활성 고객 수(2470만명)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현재 이용 중인 고객은 물론 휴면 계정이나 탈퇴 회원의 정보까지 사실상 전 국민의 데이터가 털린 '보안 참사'다. ◆ 5개월간 제집 드나들듯…구멍 뚫린 '로켓 보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늑장 인지'다. 쿠팡과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해커들은 이미 지난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우회해 쿠팡 내부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이 이를 처음 인지한 시점은 11월 18일로, 무려 5개월 가까이 고객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기술 기업'을 자처하던 쿠팡의 보안 시스템이 반년 가까이 무력화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업계에서는 "기본적인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IDS)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내부 모니터링 인력이 이를 간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배송지 주소 등이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나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수사기관 및 규제 당국과 협력해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현관 비번은 안전한가?"…안일한 해명이 키운 공포 쿠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배송지 주소' 유출은 단순한 스팸 문자를 넘어 오프라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 특성상 대다수 고객이 '공동현관 비밀번호'나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배송 요청 사항에 기입해 두기 때문이다.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다 털렸는데 결제 정보만 안전하면 끝이냐", "현관 비밀번호까지 넘어갔을까 봐 두렵다"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쿠팡은 이에 대한 명확한 언급 없이 "민감 정보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느끼는 실질적인 공포를 외면한 기계적인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부가 직접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0일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역시 지난 25일 수사에 돌입했다. 핵심 쟁점은 쿠팡이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다. 법조계에서는 대규모 집단소송이 예고되고 있다. 김경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출 규모가 3700만명으로 전 국민에 육박하고 주소 정보는 스토킹 등 오프라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쿠팡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10만 원 중반대 이상의 손해배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네이버 카페 등에는 피해자 모임이 결성돼 가입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쿠팡의 위기 관리 능력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최초 신고 당시 피해 규모를 4,500명 수준으로 축소하려다 조사가 본격화되자 9일 만에 3,370만 명으로 정정한 행태는 기업의 도덕성에 심각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롯데카드나 KT 등 과거 대형 보안 사고 때마다 반복됐던 ‘간 보기식’ 공지가 쿠팡에서도 재현된 셈이다. 한편 쿠팡은 그동안 택배 노동자 과로사, 블랙리스트 의혹, 입점 업체 수수료 갑질 등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여기에 고객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정보 보호’마저 뚫리면서 스스로 자부하던 ‘혁신 기업’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는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본질은 미국 법인(Coupang, Inc.)인 쿠팡이 과연 한국 시장에서 그 거대한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2025-11-30 1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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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초특가' 맞불…제철 먹거리·홈파티 수요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대형마트가 주말을 앞두고 제철 먹거리와 겨울철 수요 품목을 집중 배치하며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짧은 기간 강도 높은 특가를 내세우고, 롯데마트는 연말 모임과 홈파티 흐름에 맞춰 품목 구성을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CRAZY 4일 특가’를 운영한다. 이어 다음 달 3일까지는 겨울철 국물 요리 수요를 겨냥한 ‘탕!탕!탕! 페스타’를 병행한다. 단기간 집중 행사로 제철 식재료와 육류, PB 베이커리 등 주요 품목을 한꺼번에 묶어 판매하는 구성이 특징이다. 우선 미국산 ‘옥먹돼 삼겹살·목심’을 특가로 제시했다. 7대 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딸기와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을 반값에 판매한다. 특란 30구는 별도 할인가를 제시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혜택도 강화했다.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과 농협안심한우 구이류를 반값에 판매하고, 제철 남해안 생굴을 행사 가격으로 공급한다. ‘산지 그대로 알배기’ 또한 반값에 구성했으며 꿀밤고구마는 별도 할인가를 적용했다. 제주 밀감은 2팩 묶음가로 제시했고 PB 베이커리 몽블랑제의 ‘생크림 폭탄 단팥빵’은 회원 대상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탕!탕!탕! 페스타는 매운탕 재료 중심으로 구성됐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은 국내산 생물 대구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동태와 국내산 생물 아귀, 국내산 생물 병어도 절반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조리 편의 식품 군에서도 혜택을 확대했다. 코인육수 10여종과 참치액 10종은 1+1 구성으로 판매하며 브랜드와 가격대 교차 선택이 가능하다. 밀키트 20여종은 7대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율을 적용했다. 롯데마트도 다음 달 3일까지 ‘윈터 해피딜’ 행사를 열고 연말 모임 수요를 겨냥한 과일, 육류, 수산, 와인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겨울 딸기 시즌 개막에 맞춰 딸기 전 품목을 2팩 이상 구매할 경우 팩당 일정 금액을 낮췄다. 산 설향딸기와 금실딸기, 비타베리 딸기에 동일 조건을 적용한다. 이 밖에 익혀먹는 대봉감과 상생 단감을 행사 가격으로 제공한다. 홈파티 수요가 확대되는 점을 반영해 육류 행사도 병행한다. ‘1++(9)등급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은 30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게 행사할인을 적용한다. 와고메 와규도 일정 할인율로 운영된다. 즉석 조리가 가능한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국내산)’과 김밥&롤 닭강정 세트는 행사 가격으로 준비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병어를 연중 최저 수준의 가격에 제시했다. 병어는 생산량의 상당 비중이 중국으로 향하는 품목으로, 여름철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며 산지 가격이 낮아진 영향이 반영됐다. 광어·방어·연어 모둠회와 파타고니아 생연어도 행사 대상이다. 와인 카테고리에서는 연말 홈파티와 해산물 소비 흐름을 감안해 제품 구색을 넓혔다. 샴페인 디발 코텔 브뤼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한정수량 행사 가격으로 판매하며, 대용량 테이스티 심플 롤라이오 상그리아 BIB는 행사 가격에 제시된다.
2025-1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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