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지문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유출자를 특정했다"며 "해당 직원은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구체적인 정보 접근 방식에 대해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보안업체와 쿠팡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자는 재직 시 확보한 내부 보안 키를 이용해 고객 계정 3300만 개의 기본 정보에 접근했다. 이 중 실제 기기에 저장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이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가 포함됐으며 공동현관 출입번호 2609개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결제 정보나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고유번호에 대한 접근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자는 사건 보도 직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쿠팡은 유출자가 범행에 사용한 뒤 파손해 하천에 버린 노트북을 수색 끝에 회수했으며 해당 기기의 일련번호가 유출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회수된 데스크톱 PC와 하드디스크 4개를 분석한 결과 공격에 쓰인 스크립트 등 물증도 확보했다.
쿠팡은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글로벌 보안업체에 의뢰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는 유출자의 진술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확보된 진술서와 장치 등 관련 자료를 정부 당국에 제출하고 있다. 다만 기업인 쿠팡이 직접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하게 된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측은 "이번 사태로 국민들이 겪은 걱정과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조사 경과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조만간 별도의 고객 보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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