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도는 10일 제2차 추가경정안 가운데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예산이 4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한 금액은 80억원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로 예산확보가 어려워지자 유상증자 참여예산을 크게 줄여 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도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규모를 축소하면서 제주항공 지분율은 현재 7.75%에서 6% 초반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과 항공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해 "신중히 결정해달라"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자체도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시 동반부실 위험이 예상된다는 취지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