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축은행 건전성 꾸준히 양호...금리인하 여파도 미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수습기자
2019-07-24 10:00:00

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부실채권 비율 모두 안정

저축은행들의 재정건전성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개선되는 추세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도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금융통계현황을 보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차츰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우선 79개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3월 기준 14.55%로 전분기보다 0.23% 상승했다. 저축은행에 대한 BIS 규제 비율인 7∼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실채권의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저축은행 사태 직후인 2012년 상반기 24.43%를 기록했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최근 7분기째 5%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에 육박했었다.

다만, 순이익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약 2067억원으로 전년동기 2168억원 대비 약 4.65% 감소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를 예상해 쌓아두었던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부실자산들을 매각하고 영업에 힘을 쏟은 결과 재무건전성이 점점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돼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시장이 커졌고, 이에 따라 우량 차주들이 늘어난 것도 건전성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여파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변동되지만, 저축은행은 기준금리 변경보다 각사의 유동성 이슈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또 금리인하 기조에도 저축은행들은 2% 중후반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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