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예방 교육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9월부터 전국 28개 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는 현실을 반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피해자 중 60대 이상은 30.8%에 달했다.
교육은 LG유플러스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특히 AI 통화앱 ‘익시오’의 위·변조 음성 판별 기능인 ‘안티딥보이스’ 시연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해 어르신들이 범죄 수법을 쉽게 이해하고 대처법을 익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 안내와 스마트폰 활용법 실습 등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시범 교육에서 97%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으며 향후 전국 단위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국 1800여 개 매장을 ‘U+보안전문매장’으로 운영하는 등 고객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철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그룹장(상무)은 “고령층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피해를 예방하고 통신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안에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은 “그간 노인복지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고령층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