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FOCUS] "시민 안심 여름휴가"… 인천시, 여름철 해수욕장 수질 강화

인천광역시가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여름철 해수욕장 수질·모래 관리 강화에 나섰다. 개장 전·중·후 시기별 점검으로 시민 안심 여름휴가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내 20여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 및 백사장 모래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및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는 개장 전, 운영 중(2주 간격), 폐장 후 등 총 3단계에 걸쳐 시기별로 실시된다. 백사장 모래 조사는 개장 전 1회 진행된다. 수질 항목으로는 장염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장구균과 대장균을 분석하며, 백사장 모래에서는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비소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을 조사한다.

연구원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조사 수행을 위해 시군구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최근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시료채취 요령 △멸균 용기 사용법 △시료보관 및 운반 절차 등 실무에 필요한 지침과 주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조사 결과는 관계 부서에 제공된다. 시민들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MEIS)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현장 점검과 추가 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오염원 차단 및 개선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철저한 현장관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그린파트너 연합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간 기업 및 기관과 함께 협력하는 그린파트너 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그린파트너는 인천시와 기업, 공공기관, (사)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민관 협력체다. 지역사회 공헌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과정에 걸친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평가로, 각 기관의 책임감과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인천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