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불황에 수입차 할인戰 치뤄"…BMW·벤츠·아우디 '치열' 볼보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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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2024-01-05 18:02:29

벤츠, BMW에 맞대응 예고…E클래스 부분변경 출시

3위戰 치른 아우디·볼보, 상반된 가격 정책에 '눈길'

사진-1월 샵 온라인 한정 에디션_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 1  1
BMW 온라인 한정 에디션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사진=BMW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치열한 할인 경쟁을 치렀다. 이 덕분에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연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아우디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볼보자동차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기존 3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3년 수입차는 국내에서 총 27만1034대(테슬라 제외)가 팔려 2022년 대비 4.4% 감소했다. 수입차 업계는 일부 업체의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한다.

BMW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꾸준한 할인 프로모션과 주력 상품 출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오면서 총 판매량 7만7395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5년 이후 8년 만에 벤츠를 밀어내고 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BMW는 지난해 10월 주력 상품인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와 함께 이례적인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면서 연말 신차 효과와 할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벤츠도 지난해 하반기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구상했지만 연간 판매량 7만6697대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다만 벤츠는 올해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른 BMW 5시리즈와 E클래스의 경쟁 구도가 예상되며 수입차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더 뉴 아우디 SQ7 TFSI
고성능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챠량(SUV) 더 뉴 아우디 SQ7 TFSI[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와 볼보의 수입차 시장 3위 경쟁 구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아우디는 지난해 판매량 1만7868대를 기록하면서 볼보를 가까스로 앞섰다. 볼보는 지난 한 해 총 1만7018대가 등록되면서 전년 1만4431대보다 17.9% 상승했다.

아우디의 판매를 이끈 건 'A6'로 확인됐다. A6는 지난 한 해 7902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 카 4위에 올랐다. 볼보의 XC60는 5831대로 베스트셀링 카 9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볼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3위를 향한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난해 아우디 판매량은 과도한 할인 정책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볼보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아우디는 할인으로 업계 이목을 끌었다"며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볼보의 경우 가격 할인 정책을 내놓지 않아 일각에서는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을 제기한다"면서도 "EX30 가격을 보면 일관적인 가격 정책을 통한 신뢰 상승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우디는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의 고성능 모델 '더 뉴 아우디 SQ7 TFSI'(SQ7 TFSI)를 출시했다. 대형 SUV인 SQ7 TFSI에는 4.0L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507마력, 최고 토크 78.51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복합연비는 L당 6.7㎞다.

볼보도 지난해 11월 4000만원대의 전기 SUV EX30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 중 공식 출시되는 EX30은 69킬로와트시(㎾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쓴다. 1회 충전 시(유럽 WLTP 기준) 최대 475㎞를 주행한다. 후륜에 200㎾(268마력)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가격은 친환경 세제 혜택 후 기준 4945만~5516만원으로 책정됐다.

볼보코리아는 EX30 사전 계약이 1500대를 넘자, 오는 6일부터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에서 EX30을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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