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S발 신종자본증권 발행 '난항'…금융그룹 타격은 제한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3-29 11:08:06

그룹 자본비율 관리 부담…리스크는 떨어져

한샘 인수 IMM PE, 자사주 남용 가능성 제기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금융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CS)발 금융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국내로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금투업계는 주요 금융그룹별 신종자본증권 발행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실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CS 사태'와 관련해 국내 신종자본증권 발행 우려가 확대됐고, 콜 시점이 도래해도 차환 발행이 어려운 만큼 이전보다 자본비율 관리 부담은 증가했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29일 발표했다. 

반면 그룹이 체감하는 위험요인(리스크)은 예상한 것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어려워도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의 기본자본(Tier1) 비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8개 은행계 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기본자본 비율은 5대 금융지주가 13.6~14.9%, 지방 3사가 12.6~12.8%로 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차환 없이 조기상환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8개 사 모두 기본자본 비율이 요구 수준을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증은 "지금 은행주는 사실상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8~0.38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한샘을 인수해 주목 받은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관련, 전문가들은 한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IMM PE 측이 자사주를 남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낸 '한샘의 지배구조 개선이 점점 더 멀어져간다' 제목의 보고서에는 "한샘이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일부 자사주를 처분했다"며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이 현실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한샘 대주주인 IMM PE는 한샘 인수 과정에서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주단으로부터 일부 대출을 받았으나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자 회사 지분을 더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IMM PE는 이달 공개매수에서 주당 5만5000원씩 모두 1000억원을 들여 181만8182주를 확보, 한샘 보유 지분을 35.44%까지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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