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택시도 못 타겠네"...기본요금 4800원으로 인상해 시민들 '아우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2-01 17:42:44

1일 오전 4시부터 기존 3800원에서 1000원 인상

추가 요금 부과 시점 및 속도도 빨라져 부담↑..."미터기만 쳐다볼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일부터 4800원으로 오르면서 시민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이날 오전 4시부터 기존 3800원에서 1000원(26.3%) 오른 4800원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시점과 속도도 빨라졌다. 기존에는 2km 주행해야 추가 요금이 부과됐다면 이날부턴 1.6km만 이동해도 추가 요금이 붙는다.

거리요금 기준 역시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 기준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올랐다.

서울 중형택시 요금은 기본적으로 거리로 계산하고 시속 15.33km 미만으로 달리면 시간에 따른 요금까지 가산된다.

기본요금이 오르고 추가요금이 늘면서 시민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기존에는 주간(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 종각역에서 신사역까지 약 7km를 이동할 때 9600원 수준 요금이 나왔다면, 오늘부터는 1만1000원(1400원·14.6% 증가)을 내야 한다. 

직장인 최모씨(33)는 "요금이 오른지도 모르고 택시를 탔다가 깜짝 놀랐다"며 "업무상 일이 있어 오전에 자택(정릉)에서 회사(성수)까지 갔는데 지난 주만 해도 1만5000원대이던 요금이 2만원 가까이 나왔다. 이제는 택시를 타면 미터기만 쳐다볼 것 같다"고 말했다.

요금은 심야(오후 10시~오전 4시) 시간대 인상폭이 더 크다. 서울 종각역부터 강남역까지 약 10km 이동할 때는 종전 1만5800원이던 요금이 1만7700원(1900원·12.0% 증가)으로 올랐다. 심야할증이 확대된 지난해 12월 이전(1만3700원)과 비교했을 때는 4000원(29.2%) 인상됐다.

한편 서울 중형택시 요금 외 모범·대형택시 요금도 1일 오전 4시부터 기본요금이 3km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랐다. 외국인관광택시의 구간·대절요금 역시 택시 기본요금 조정에 맞춰 5000원~1만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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