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중국·베트남, 해외펀드 수익률 1·2위…개미 뭉칫돈 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2-01 13:21:06

8~9% 고수익…中 리오프닝에 베트남 성장세 반영

지난달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 중 중국 펀드 수익률이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달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수도 베이징 난뤄구샹에서 중국인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해외 시장을 겨냥한 국내 펀드 가운데 중국, 베트남 관련 상품 수익률이 각각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한 데 이어 베트남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대감이 투자금 유입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국내 중국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61%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베트남펀드(8.35%), 3위 중남미 펀드(7.86%) 순이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이 22.9%로, 국내 중국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코덱스 차이나H레버리지 ETF(19.3%)',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17.4%)', '코세프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 ETF(16.9%)' 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강력한 리오프닝 신호에 춘절(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중국 최대 명절)까지 겹친 결과라고 해석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과 생산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시사함에 따라 금년 성장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경우 아시아에서 최고 경제성장률을 노릴 정도의 신흥국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이목이 쏠린다.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경제기구들은 2022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최종 7.5% 이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5년 이래 7%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던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2021년 2%대 성장률로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코로나로 봉쇄했던 시장 개방에 나서며 성장세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김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은 올해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이슈로 △애플·레고 등 다국적 기업의 베트남 공급망 기지화 △관광산업 회복 기대 △신재생에너지 전환 움직임 등을 지목하며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경제 성장 의지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경기 위축 타격을 받더라도 연 5.5~6.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자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베트남이 동참한 점을 언급하며 "베트남이 미국과의 경제협력 초석으로 IPEF를 활용할 것이므로 글로벌 공급망 내 베트남 위상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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