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천장 균열' NC백화점 야탑점, 무기한 영업 중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1-17 10:14:41

균열 상황에서 영업 강행…온라인 통해 관련사실 처음 알려져

원희룡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 무시…안전에는 과잉반응해야"

백화점 "안전확인 때까지 영업중단"

천장에 균열 간 NC백화점 야탑점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백화점측은 영업을 계속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관계기관은 17일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백화점측은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1층 제연커튼이 떨어졌다는 글과 사진이 네이버 카페 등에 올라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점검을 벌였다.
 
소방당국과 성남시, 경찰은 17일 백화점측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오전 10시부터 소방안전점검과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백화점의 천정 균열 사실은 네이버 카페에 전날 오후 2시께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다. 작성자는 카페에 3장의 사진을 올리며 “야탑 NC백화점 오늘자 상황. 운영 중. 완전 무서움”이라며 “다 금가기 시작했고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균열이 나 있는 천장을 지지대가 받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소셜미디어에 이와 관련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 장관은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NC백화점 측이 천장 균열을 인지한 뒤에도 영업을 계속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진=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 우선 신상진 성남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NC백화점 야탑점에선 지난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의 석고 재질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비슷한 시기 NC백화점 수원점에서도 천장 붕괴사고가 났다.
 
당시 백화점 측은 “석고 텍스가 습기에 취약해 습한 날씨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조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NC백화점의 사고가 한 두 번이 아닌 만큼 보다 정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NC백화점 관계자는 “17일부터 영업중지에 들어갔다. 안전점검 결과 조치사항이 나오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관련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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