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경기 침체에 북클로징까지…증시 한파 '이중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인턴기자
2022-12-23 11:08:32

코스피 거래량·투자자예탁금 연중 최저치 경신

신한투자증권 "보수적 투자 태도 필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발 글로벌 금리 인상세에 따른 경기침체와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이 맞물리면서 주식 시장이 한파를 겪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 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코스피시장 거래대금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이틀 연속 발생했다.

2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9일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코로나19 최초 확산 시점인 2020년 1월 2일(4조6382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 20일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5조3358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21일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5조1025억원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증시 폐장을 앞두고 연중 최저치 경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투자자들이 증권 계좌에 넣는 투자자예탁금도 줄어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19일 투자자예탁금은 45조1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7일 연중 처음으로 50조원대가 깨진 이래 가장 낮은 액수였다.

20일 투자자예탁금은 45조3634억원, 21일 투자자예탁금은 45조3189억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70조원을 돌파했던 지난 1월 규모에 비해 30%가량 줄어든 수준에 갇힌 상황이다.

이 같은 증시 한파는 코스닥-코스피 거래대금 역전 현상으로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1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5조1813억원,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5조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전날인 20일에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5조3888억원,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5조3358억원으로 기록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클로징은 잠깐이지만 긴축통화정책 때문에 투자자 의구심은 계속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답답한 장세 속에서 보수적인 투자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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