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외식 식재료 원가 또 '역대 최고'…서울 자장면값 6300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10-26 09:44:31

식재료가 상승에 제품가 상승…소비자 부담 가중 불가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엔데믹 이후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식업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식재료 원가가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외식업체와 소비자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연합뉴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p) 올랐다. 이 수치는 올해 1분기 70.84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 85.56으로 껑충 뛰었고 3분기 소폭 더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종별 지수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이 104.21로 가장 높고 이어 기관 구내식당업(97.96), 주점업(95.08), 비알코올 음료점업(90.13), 한식 음식점업(89.80), 외국식 음식점업(87.86), 기타 간이 음식점업(85.23)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식재료 원가 수준은 3분기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워 외식업체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 분기보다 0.71p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고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고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은 향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나 올랐다.
 
또 칼국수 가격은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046원으로 11.5% 상승했다. 삼겹살은 1만8851원(200g 기준)으로 9.7% 올랐고 냉면 가격은 1만500원으로 9.6%, 삼계탕은 1만5462원으로 9.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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