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추락하는 홍콩증시,"기댈 곳은 인프라 투자, 금융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9-23 16:14:46

항셍지수 전일대비 1.61%, 홍콩H지수1.14%, 상하이종합 0.27%↓

"악재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 中중장기 경제 전략 변화 때문"

자료 사진[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증시가 연일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홍콩증시가 유독 낙폭이 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홍콩 증시에 투자하고 싶다면 인프라 투자와 금융주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61%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전일대비 1.14% 하락했다.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7% 하락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폭락했다고 하지만 유독 홍콩증시가 급락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유독 홍콩증시에 악재가 집중되는 이유로 높은 성장주 및 외국인 투자자 비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는 미국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특히 홍콩H지수는 플랫폼 기업 비중이 49.3%에 달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홍콩H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미중 갈등, 중국 산업규제에 따른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홍콩증시는 본토와 탈동조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단기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중장기로는 제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경제 성장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산업 밸류체인은 다수가 본토 증시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홍콩증시 섹터 구성이 바뀌지 않은 경우 향후 본토 증시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투자자들이 기댈 곳은 인프라 투자와 금융주라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인프라 투자에 들어갈 자금 마련을 위한 특수채 발행 외에도 정책성 은행인 국가개발은행, 중국수출입은행, 중국농업발전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가 있다. 그는 4분기 인프라 투자 반등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주의 경우 홍콩H지수의 25.8%가 금융주로 이뤄져 있어 금융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 금융주로 자금이 유입되어 지수 하방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H지수가 일시적으로 올해 장중 저점 6052pt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미중 갈등을 고려하면 6000~7140pt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H지수가 일시적으로 장중 저점을 하회할 수는 있지만 인프라 투자 반등이 확인돼서 경기 우려 일부 해소되면 6000pt 부근에서 지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홍콩 증시의 기업들의 기업이익이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10월 G20 정상회의,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4분기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본토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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