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불황 속 '선박 수주'…조선주, 잇단 희소식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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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수습기자
2022-09-22 14:20:52

대규모 수주 소식에 조선주 및 관련 주 강세

삼성중공업4.90%·한국조선해양1.08%·HSD엔진0.38%↑

자료 사진[사진=대우조선해양]

[이코노믹데일리] 연방준비기금(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증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잇단 수주 소식으로 조선주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주의 대장주인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4.90% 상승했다. 한국조선해양주는 1.08% 올랐으며 선박용 엔진을 공급하는 업체인 HSD엔진도 0.38%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운임상승과 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에 조선주와 관련 주가들이 불황에도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버뮤다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을 각 2척씩 수주했다고 밝혔다. 각각 계약금으로 5830억원, 5821억원을 받았으며 4척에 대한 수주액은 총 1조1651억원이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카타르에너지와 계약이 완료되면 18척을 수주 받아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 가운데 81.8%(72억달러)를 채우게된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8척을 발주할 선주사 3곳을 최근 선정했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선주사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 카타르에너지가 조선 빅3에 슬롯 예약(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공간을 확보하는 절차)한 1단계 물량 수주가 모두 마무리되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81억7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89억달러의 91.8%를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일 사 2곳과 1천4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4척, 5만t(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88척, 탱커선 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2척, 벌크선 4척, LNG 운반선 41척,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7척 등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 달러의 116.6%를 달성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 육상용 발전 엔진 및 원자력 비상 발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대우조선해양과 1196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작년 매출액의 20% 해당하는 1196억원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선주가 떠오르는 것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LNG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업종)이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어진 투자의 산물로 일반적인 매크로 논리가 적용되지 않아 당분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주가가 영원히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주도주가 될 업종을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의 재정정책인 '동수서산'에 주목하면서 5G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동수서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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