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시불안에 몸살 앓는 개미…대피처는 메이저 '발행어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8-31 10:23:33

초대형IB 소유 증권사만 가능…4%대 금리 보장

투자자 수익 높고 증권사 마진…일석이조 효과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잭슨홀 미팅(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초청 경제정책 심포지엄) 이후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소액투자자인 개미들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메이저 증권사가 발행 가능한 '발행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미 투자처로 지목하는 분위기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발행어음형을 제외한 증권사 CMA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54조2262억원으로 올해 초 61조6501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계좌별로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잔고는 29조6827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12.7%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형 CMA와 기타형 CMA 잔고도 2조9116억원, 21조6319억원으로 각각 8%, 11.6% 축소했다.

이런 상황을 놓고 금투업계는 올해 들어 시장을 둘러싼 증시 주변 자금이 줄어들어 발행어음형 CMA를 제외한 나머지 종류들의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중 발행어음형 CMA는 연 4%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발행어음에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가 치솟으면서 수익률이 시중은행 수신(예·적금) 상품보다 높아진 상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으로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경우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우량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어음이기에 상대적으로 부도위험이 낮다고 판단돼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발행어음 CMA를 취급하는 증권사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업계 4대 메이저사 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만기 기준 수익률 연 4.15%의 '퍼스트 발행어음'을 운용 중이다. 6개월 만기수익률은 연 3.95%다. 제휴를 맺고 있는 토스뱅크를 통해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1년 만기수익률 연 4.2%, 6개월 만기 수익률 연 4.0%로 높아진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최대 연 4.15% 수익률의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1년 만기 수익률은 연 4.15%, 6개월 만기는 연 3.95%로 동일하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최대 연 4.10% 수익률의 발행어음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증권사 발행어음은 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과 달리 높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별도의 조건이 없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발행어음형 CMA를 증권 앱 이외 채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며 "투자 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고 소개 수수료도 크지 않아 증권사에 이익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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