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2건
-
-
-
-
-
-
LG CNS,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공모가 최상단 확정
[이코노믹데일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액 최상단인 6만 19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로 시장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 기관의 99%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6만 1900원 이상을 제시하며 높은 매수 의사를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만 7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해 온 LG CNS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주신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및 스마트 팩토리 등 DX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컨택센터(CC)와 같은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MSP), 물류 자동화, 금융 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LG CNS의 매출은 2019년 3조 2833억원에서 2023년 5조 6053억원으로 70.7%나 증가했으며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 958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 및 정부를 대상으로 한 매출 창출 능력과 타 IT 서비스 기업에 비해 낮은 그룹 의존도는 LG CNS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LG CNS는 공모 주식의 절반인 968만 8595주를 신주로 발행하며 나머지 절반은 2020년 4월 LG로부터 LG CNS 지분을 인수한 맥쿼리PE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한다. 맥쿼리PE는 이번 구주 매출 외 잔여 지분을 상장 후 6개월까지 보유할 예정이다. 맥쿼리PE가 2020년 LG CNS 지분을 인수할 당시 기업 가치는 2조 86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공모가 기준으로는 6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LG CNS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클라우드, 스마트 엔지니어링 등 관련 분야의 인수합병(M&A)과 기존 채무 상환, 시설 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확정됨에 따라 M&A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3900억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현 대표는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 과정에서 LG CNS는 주가수익비율(PER)을 13~15배 수준으로 맞췄다”며 “동종 업계 기업들의 PER이 22~25배 수준까지 형성되어 있는 것을 고려할 때 LG CNS 또한 충분히 그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향후 5년간 LG CNS의 당기순이익이 최소 10% 이상 증가하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경우 PER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한편 LG CNS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이며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25-01-17 18:59:25
-
-
증권가, 퇴직연금 RA 출시 임박…"투자자 보호 수반돼야"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증권사들이 올해 중으로 상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퇴직연금 시장에 또 다른 경쟁이 열릴 전망이다.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과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17개사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신규 지정된 곳은 KB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디셈버앤컴퍼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업라이즈투자자문, 콴텍투자일임, 쿼터백자산운용, 퀀팃투자자문, 파운트투자자문,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RA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 구성해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자 성향별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적립금을 일임해 운용하는 역할을 한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그동안 허용되지 않던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한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RA를 바탕으로 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만 제공 가능했다. 앞서 2016년 코스콤 RA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보유한 업체는 2019년부터 비대면 일임 서비스를 증권사와 연동해 제공해 왔고,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보유한 증권사도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IRP 가입자의 투자를 장기적 관점의 운용수익을 추구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어, 퇴직연금 수익률과 근로자의 노후 소득재원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증권사들 올해 중 퇴직연금 RA 일임형 상품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퇴직연금 제약요건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반영된 일임형 인공지능(AI) 퇴직연금 서비스를 출시한다. KB증권은 오는 상반기 중 RA 퇴직연금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으로 철저한 테스트와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외부 RA 전문 업체와 제휴를 맺어 투자옵션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도입이 향후 퇴직연금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익률 개선과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단계에서 투자자 보호에 대한 고민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강영선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장은 "RA를 활용한 퇴직연금 일임형 상품은 기존의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집중됐던 자금 운용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익률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효율적 운용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RA 서비스의 최소 일임 가입 한도가 계좌당 900만원으로 제한돼 규모상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가입 한도 확대 시 퇴직연금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제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위적인 부정 사유가 감소되고 수수료 등 장기적으로 관리 비용이 절감돼 수익률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데이터가 과거 자료 중심이기 때문에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는 RA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에 대해 사전 검증으로 오류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하면서도 소비자 보호 규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 소장은 "해당 서비스에서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자본시장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등이 동일하게 적용돼 금융사고나 손실 발생 시 이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 검증과 관리를 통해 서비스 신뢰성과 안전성이 보장돼 서비스 오류나 손실 발생할 경우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운용 과정에서의 오류도 이미 테스트베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검증 및 관리돼 잘못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리스크는 오히려 사람이 개입하는 오프라인 상품 판매 대비 훨씬 낮을 것"이라며 "위험이 존재할 경우 2년 후 서비스가 연장되지 않아 중단될 우려가 있어 금융당국도 이를 고려한 한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AI의 근본적 한계는 판단의 근거를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잘못된 투자를 했어도 과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해당 서비스로 금융사고나 손실 발생 시) 손해를 입은 고객이 누구를 상대로, 어떤 근거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인지가 향후 문제 될 수 있어 불합리한 투자 결과라고 인정하는 기준과 절차, 피해 보상 기준 등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약관이 사전에 규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1-14 06:00:00
-
-
-
-
-
-
-
'청사(靑蛇)의 해' 이끌 금융권 리더들…영업통·젊은 피로 '新성장'
[이코노믹데일리] 연말을 맞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임원 인사가 줄줄이 발표되면서 주요 금융그룹들의 2025년 경영 전략과 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현장 영업에 강한 이른바 '영업통'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나이나 직급을 초월한 파격 승진도 눈길을 끈다. 올해 경기 불황과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리스크가 내년에도 이어져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력 확대 및 '젊은 피' 수혈을 통한 새로운 시각으로 조직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변화 선택한 은행들…5대 은행장 중 4명 '새 얼굴'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는 4명의 은행장이 전격 교체됐다. 이들 차기 행장은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 임기에 들어가 2026년 말까지 2년간 은행을 이끌 예정이다. 먼저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선정했다. 이환주 후보는 KB라이프생명 대표로 재임하면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으며,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으로 현장감과 탁월한 경영 능력까지 입증받았다. 지난달 29일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진완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 경험으로 영업력을 갖췄고,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그룹임추위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위기를 타개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를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트래블로그 카드를 흥행시켜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면도 높은 평을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달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추천했다. 강태영 내정자는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5대 은행 중 유일한 연임 인사는 신한은행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정상혁 현 신한은행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정상혁 행장은 견조한 자산 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및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고,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조직을 쇄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증권사, '안정' 속 돋보인 '쇄신'…여성 임원도 속속 증권업계의 2025년 인사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성과가 입증된 대표는 재신임받았고, 일부 증권사는 수장 교체를 통해 쇄신을 택했다. 먼저 KB금융 대추위는 지난 6일 KB증권 대표이사 후보로 현 김성현 대표와 이홍구 대표를 추천했다. 김성현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기업금융(IB) 부문을, 이홍구 대표는 올해 1월부터 자산관리(WM) 부문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지난해 취임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1년 더 지휘봉을 맡게 됐다. 이달 12일 하나금융 그룹임추위는 증권 대표 후보로 강성묵 대표를 재추천했다. 메리츠금융그룹도 같은 날 내년 임원 인사에서 김종민 증권 각자대표(IB·관리 부문)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김종민 대표와 장원재 각자대표(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사장 체제로 내년 메리츠증권을 이끈다. 이 외에 미래에셋증권(김미섭·허선호), 한국투자증권(김성환)은 내년 3월 대표 임기가 만료된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새로운 대표로 한 해를 맞이한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지난 5일 증권 사장 후보에 이선훈 자산관리 부문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선훈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지난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 영업추진그룹장을 역임한 전통 '신한맨'이다. 증권업계는 특히 파격적인 조직개편으로 눈길을 끌었다. 보수적 조직이라 꼽히는 증권사에서 적극적인 여성 임원 선임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김화중 개인자산관리(PWM) 부문 대표(1978년생), 문지현 글로벌 전략팀 상무(1984년생), 이제은 인수합병(M&A)팀 이사대우(1987년생) 등 젊은 여성 리더를 발탁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등 4개 그룹 체제를 구성하는 동시에 여성 임원을 발탁해 조직의 유연성을 키우고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80년대생'이 대세…3세 경영 본격화한 보험사 한화생명,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는 1980년대생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성장 위기 극복과 보험사 간 경쟁에 맞설 새 먹거리 발굴로 경영 성과를 내는 게 관건이다. 특히 내년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오너 3세 중 경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1985년생)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과거 해외총괄을 맡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해 해외 사업과 디지털을 접목하면서 성과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 법인은 첫 누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동원 사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0%를 매입하며 처음으로 해외 은행업 진출에도 나섰다. 한화생명은 자사 디지털 역량을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와 접목해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다.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1986년생)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SO) 전무로 선임됐다. 정경선 전무는 입사 전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 등을 세우며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면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정경선 전무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도 적극 도전 중이다. 정 전무 주도로 현대해상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렌딧, 세무회계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 등과 '유뱅크'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1981년생)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으로, 이달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신중하 상무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2022년부터 교보생명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룹 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썼다. 올해 4월부터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 태스크포스(TF)장을 지냈다. 10년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임원으로 승진한 신중하 상무는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혁신과 미래 경영 전략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본부장에서 사장으로…카드사, 파격 인사 '승부수' 카드사들은 본업인 신용판매 적자와 반복되는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시름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도 높은 연체율이 전망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본부장 승진 등 '파격 인사'로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차기 최고 경영자(CEO)로 박창훈 신한카드 본부장을 내정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바로 CEO로 추천된 파격 인사다. 박창훈 내정자는 신한카드의 디지털·영업 핵심 부서를 거친 인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카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임에도 기존 관행을 깨고 외부 전문가인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Operation) 본부장을 CEO로 영입했다. 진성원 후보자는 30여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우리카드의 업계 내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란 평이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CFO)인 김재관 후보자를 CEO로 내정했다. 김재관 후보자는 그룹 내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통해 1등 카드사로의 도약을 끌어 낼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하나카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을 새 CEO로 추천했다. 성영수 후보자는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시장 및 트래블로그 등 글로벌 관련 상품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업권 1위로 견인시킬 인물이란 평을 받았다.
2024-12-3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