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주가 상승의 주요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상승 및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은 하방 압력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AI 사이클 지속에 힘입어 반도체를 상반기 주도 업종으로 예상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주도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5일 이코노믹데일리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10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증시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증시가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며 '1분기 집중, 2분기 이후 관망'이라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상반기 초반 강한 유동성과 정책 기대를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서는 리스크 관리로 전환하라는 조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2026년 증시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까지는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관망 또는 차익 실현을 통해 투자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올해 4월 저점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에는 국내 산업정책 기대와 유동성 환경을 고려할 때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효과가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상반기에는 반도체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 집중하고 하반기를 앞두고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단순히 상반기 강세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을 넘어 자산 배분과 하반기 변동성 대응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희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타이밍보다 포트폴리오' 전략을 개인 투자자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수의 고점과 저점을 맞히려는 시도는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상반기 강세 국면에서도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자산 비중이 과도할 경우 글로벌 자산으로 분산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원자재 및 관련 자산 편입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내년까지 강세장을 이어가게 만들 정책은 2026년 상반기에 추가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금산분리 완화와 퇴직연금 기금화 등이 증시 흐름을 반전시킬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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