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 인상 전망에도 변동금리 비중 82.3%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1-03 14:10:43

한은 "변동금리 비중 커지면 이자 부담에 위험"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최소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동금리 비율이 8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3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 82.3%를 차지했다. 2014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변동금리 비중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연평균 53.0% 수준이었고, 2020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도 63.8%를 기록했다. 불과 1~2년 사이에 변동금리 비중이 20~30%p 뛴 것이다.
 
이는 최근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밑돈데다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기조가 2년 가까지 이어지자 "금리가 올라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1월 19일 기준 신규 코픽스(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440~4.861% 수준이었다. 반면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따르는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3.760~5.122%로, 변동금리보다 하단이 0.320%p, 상단이 0.261%p 높았다.
 
다만 작년 12월 은행채 등 시장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진 만큼, 앞으로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고정금리 비중이 조금씩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새로 대출을 신청하는 금융소비자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유리하다”며 “코픽스 연동 6개월 변동금리의 경우 6개월 마다 기준금리가 재산정돼 금리 인상분이 누적 반영되지만, 고정 금리의 경우 기준금리가 정해져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변동금리 비중이 오히려 커진다는 것은 분명히 대출자와 금융기관 모두에 위험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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