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더 오르기 전에 집 사자”…30대 서울아파트 패닉바잉 이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7-23 16:58:20

지난달 30대 서울 아파트 매매량, 전월比 3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오름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30대를 중심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출이 더욱 막히기 전에, 집값이 더욱 오르기 전에 선점하려는 30대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패닉바잉’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 1만1106건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601건으로 32.4%에 달했다. 지난달 기록한 1258건 보다도 3배가량 늘어났다. 주택시장을 주로 움직이는 40대(27.8%)를 넘어선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30대 매수는 노원구가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277건), 구로구(256건), 성북구(206건), 강동구(198건) 등 아직까지 저평가된 외곽지역에 집중됐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196건) 거래도 상위권에 속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이은 규제에도 집값이 오르자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야 한다는 심리가 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각종 대책에 쏟아져 나옴에도 집값만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불안해진 3040세대의 매수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실효성있는 공급대책 마련과 빠른 시일내로 실제 공급이 이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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