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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대출 한도에 맞춰 움직인 집값…서울 중소형 '가격 재정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2-02 10:48:43

대출 한도에 맞춰 움직인 집값…서울 중소형 '가격 재정렬'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중소형 면적의 가격 기준선이 다시 한 단계 올라섰다. 대출 규제 이후 가격이 눌릴 것이란 기대와 달리 실거래와 통계 모두에서 중소형 아파트값이 구조적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 이남 11개 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억26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약 1%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8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전통적 고가 지역뿐 아니라 강동·양천·영등포 등까지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개별 단지 거래에서도 흐름은 분명하다. 서초구 방배동과 강동구 명일동의 주요 단지에서는 전용 84㎡ 기준 18억~20억원대 거래가 잇따르며 기존 고점을 넘어섰다. 단기간 급등이라기보다는 이전 가격대가 다시 한 단계 위로 옮겨간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대출 규제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을 거치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가격 구간별로 세분화됐다. 이 과정에서 ‘대출이 가능한 최대 가격대’를 기준으로 매수·매도자 간 눈높이가 맞춰지며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특정 구간으로 수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은 한강 이북에서도 관측된다.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 구(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노원·성북·은평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던 지역에서도 중소형 기준 가격대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다. 대출 한도 내에서 접근 가능한 물건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2~3년간 입주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규제가 유지되는 한 ‘대출 가능 구간 중심의 가격 형성’이라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실거주 수요가 가장 두터워 공급 아무리 늘어도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구조”라며 “당분간 급등보다는 대출 구간에 맞춘 가격대에서의 횡보나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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