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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금년 수확기 '쌀 45만t' 시장격리…역대 최대 규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09-25 15:03:55

예상 초과 생산량 25만톤 대비 20만톤 늘려

공공비축미 45만톤 포함하면 90만톤 격리

18일 경북 포항시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포항농협 저장고에 쌀값 폭락으로 판매되지 못한 무게 1t짜리 건조 벼 포대들이 가득 차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의 쌀을 격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금년 수확기에 역대 최대 물량인 총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책은 2017년보다 더 빠르고 많은 규모의 과감한 수확기 대책으로,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25만t에 20만t을 더 추가했으며 2021년산 구곡도 포함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남는 쌀 의무매입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 심화, 재정 부담 가중, 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리 의무화보다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 추진해 가루 쌀·밀·콩 및 조사료의 재배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쌀 수급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9월 15일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4.9% 하락했다. 이 하락 폭은 1977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가장 큰 폭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량 이상의 물량을 수확기에 전량 시장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쌀 45만t 시장 격리 결정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공공비축미 45만t 구매를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총 90만t이 시장에서 격리되는 효과가 생긴다.
 
올해 격리되는 90만t은 2022년 예상 생산량의 23.3%에 달하며, 쌀 생산량 중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되는 비율이 과거 8.3~18.1%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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