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예금금리 4개월 연속↓…고금리 신용대출 확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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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미 기자
2024-04-29 17:04:09

지난달 저축성 예금 금리 0.05%p 하락 3.58%

코픽스 하락, 고정금리 가계대출 5.5%p 감소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예금은행의 3월 저축성 예금금리가 005p 감소하면서 4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사진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로고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예금은행의 3월 저축성 예금금리가 0.05%p 감소하면서 4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사진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시장금리와 코픽스(COFIX) 등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도 4개월 연속 떨어졌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한 달간 0.0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예금은행의 3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2월 3.63%보다 0.05%p 하락한 연 3.5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06%p 떨어진 3.54%,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0.02%p 감소한 3.73%로 파악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두 달 연속 4.85%로 유지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4개월 연속 내림세다.

두 달 연속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을 상회했는데 대기업 금리는 5.01%, 중소기업 금리는 4.93%로 각 0.10%p, 0.05%p 내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0.02%p 하락한 3.94%, 일반 신용대출은 0.15%p 떨어진 6.14%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01%p 오르며 4.50%를 기록했다. 이에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정금리의 가계대출은 49.7%에서 5.5%p 감소한 44.2%였다.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수요가 감소했고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도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차인 예대금리차는 직전 달에 비해 0.05%p 는 1.27%p였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50%p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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