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대상 주차 요금 자동 감면 서비스를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시가 인천시설공단에 위탁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22개소에 전면 시행된다. 주차 편의성이 한층 강화되고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요금 감면을 받기 위해 증명서를 직접 제시해야 했다. 앞으로는 경차·저공해 차량과 마찬가지로 차량번호 자동 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차 시 즉시 감면 요금이 적용된다.
시는 다자녀 가정 자동 감면 서비스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출차 과정에서 증빙서류 확인이나 감면 호출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편을 줄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연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의 통행료를 소형차 기준 2000원으로 확정하고,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에게 우선 감면을 적용키로 했다. 이어 내년 3월 말 통행료 감면시스템이 구축되면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면시스템에 등록된 시민 소유 차량은 차종·대수·이용 횟수와 관계없이 모두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하지 않은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 렌트·리스 차량 등은 제외된다.
시는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민 권리 회복과 불평등 해소의 상징이라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3연륙교는 현재 약 90%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동 감면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감면 대상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공공기관이 해야 할 일을 회피한 결과, 그 모든 책임이 결국 시민에게 전가됐다”며 “제3연륙교는 영종·청라 주민과 인천시가 함께 비용을 부담해 건설하는 사실상의 공공사업으로 인천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찾은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다음 달부터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발표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의 일환이다.
이번 확대에 따라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인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월 30만원 사용 시 최대 3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15% 캐시백이 적용돼 최대 4만 5천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