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의 대표적인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이 10주년을 맞아 AI 시대에 맞춘 교육으로 전면 개편된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AI 윤리 교육을 커리큘럼 전반에 반영하고 2025년 2학기 참여 학교 모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모든 학년별 교육 과정에 AI 윤리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학생들은 AI 오남용 사례를 직접 살펴보는 토론과 참여형 학습을 통해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10년간 27만 명의 초등학생을 교육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AI 시대에 맞춰 한 단계 진화시킨 셈이다.
카카오는 교육 대상을 유치원생까지 확대한다. 전국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동 1500명을 대상으로 발달 단계를 고려한 놀이형 디지털 시민성 교육인 ‘누리과정’을 신설해 시범 운영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교보재에 도입하고 로고와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다.
2025년 2학기 ‘찾아가는 학교 교육’은 오는 26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받는다. 지역 균형을 고려해 전국 650개 학급, 1만 4000명의 초등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5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교사 만족도 96.2%, 재참여 의향 95.4%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 대표 민간 디지털 시민성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10년 전 생소했던 디지털 시민성 교육은 AI 시대를 맞이하며 반드시 필요한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며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가 건강한 디지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