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이용자들의 오랜 불편이었던 해외 로밍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자사의 알뜰폰 통합 플랫폼 ‘알닷’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기존 알뜰폰 고객은 로밍을 이용하려면 각 사업자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했고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거나 가입 절차가 번거로운 경우가 많았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알닷에 로밍 전용 신청 페이지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U+알뜰폰 고객은 이제 알닷에서 방문 국가와 기간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셀프로 간편하게 로밍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편의 기능도 크게 확대됐다. 해외 현지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 현황, 과거 이용 내역까지 한 번에 조회가 가능하다. 그동안 알뜰폰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겼던 부분을 정면으로 해결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고객별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요금 즉시납부, 번호변경 등 고객센터 기능도 알닷에 추가할 계획이다.
권오석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평소 알뜰폰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알닷 로밍 간편 신청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실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며 알뜰폰 고객의 이용 경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상생 모델을 이용자에게는 통신 3사 못지않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