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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짜로 쓰세요"…115억 파라미터 AI '믿:음 2.0' 통째로 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7-03 10:15:43

'한국적 AI' 승부수…자체 언어모델 '믿:음 2.0' 전면 개방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로 전면 개방한다. ‘한국적 AI’라는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고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KT는 3일 자체 개발 LLM ‘믿:음 2.0’을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Base’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Mini’ 2종으로 기업이나 개인 누구나 제약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10억 개 이상 파라미터 규모의 한국어 범용 LLM을 상업용으로 개방한 것은 KT가 처음으로 국내 AI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믿:음 2.0’의 핵심은 한국의 언어, 문화, 사회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한국적 AI’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KT는 이를 위해 국내 교육용 도서, 문학, 법률·특허 문서 등 방대한 한국 특화 데이터를 저작권 이슈 없이 확보해 학습에 활용했다. 또한 한국어 구조에 최적화된 토크나이저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성능 또한 글로벌 모델을 능가하는 수준을 입증했다. KT가 고려대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 지표 ‘Ko-Sovereign’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문제 등 전문가 수준의 문항으로 구성된 이 지표에서의 우위는 ‘믿:음’이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한국적 맥락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T는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시작으로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협력해 국산 칩에서의 동작을 최적화했고 프렌들리AI와 함께 개발자들이 손쉽게 모델을 체험할 환경도 제공한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GPT-4에 한국적 사고를 접목한 모델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신동훈 KT Gen AI Lab장(상무)은 “믿:음 2.0은 일반적인 생성 능력을 갖추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깊이 이해하도록 고도화된 AI 모델”이라며 “이는 KT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고성능 한국적 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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