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요일
흐림 서울 28˚C
흐림 부산 22˚C
흐림 대구 28˚C
흐림 인천 27˚C
흐림 광주 22˚C
흐림 대전 24˚C
흐림 울산 24˚C
흐림 강릉 27˚C
맑음 제주 27˚C
금융

10대 증권사 1Q 부채비율 보니…하나·NH '빨간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5-06-19 17:06:36

1분기 평균 부채비율 784.6%…전년 比 21.4%p ↑

키움, 888.7%로 가장 높아…대신, 464.2%로 최저

1년간 부채비율 하나 155.5%p, NH 107.5%p 급증

작년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SEOULDAL 프레스투어 행사에서 시범 비행하는 서울달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작년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SEOULDAL)' 프레스투어 행사에서 시범 비행하는 '서울달'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분기 주요 증권사에서 부채비율이 대부분 확대된 가운데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1년간 100%p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한국·미래에셋·삼성·키움·NH·메리츠·KB·신한·하나·대신) 지난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784.57%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1.38%p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회사가 보유한 부채가 자기자본에 비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뒤 백분율로 계산한다.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1분기 부채비율이 가장 컸던 곳은 키움증권으로 888.67%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총부채는 5조3563억원이었다. 

뒤이어 △KB증권 874.19% △하나증권 863.32% △미래에셋증권 825.48% △메리츠증권 801.08% △삼성증권 800.91% △NH투자증권 796.84% △한국투자증권 785.81% △신한투자증권 745.36% 순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이 1분기 부채비율을 464.19%까지 관리하면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자본에 비해 부채 규모가 현저히 작게 관리하고 있었다.    

부채비율이 지난 1년간 줄여나간 곳은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뿐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의 부채비율은 이 기간 133.05%p(878.41% →745.36%) 감소했다. 부채는 6조2196억원 감소했지만 자본이 1075억원 늘리면서 전체 부채비율도 축소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부채비율을 40.46%p(826.27%→785.81%), 미래에셋증권은 30.18%p(855.66%→825.48%) 줄였다. 양사 모두 1년 동안 자본을 각각 1조6767억원, 4650억원 확대한 영향이 주효했다. 

다만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은 부채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의 부채비율은 1년 동안 155.46%p(707.86% → 863.32%) 불었다. 자본이 1977억원 소폭 늘었지만 부채가 10조9464억원 급등한 것이다. 

또 NH투자증권이 689.36% →796.84%으로 한해 107.48%p 올랐다. 차입부채가 18조4281억원에서 25조8289억원으로 40.16% 증가했다. 

차입부채는 증권사가 다른 곳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일정 기간까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자금을 뜻하는데 NH투자증권이 운용 확충 사업을 확대하고자 차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객 자금이 늘면서 예수부채가 7조4993억원에서 9조2250억원까지 늘었다. 다만 예수부채는 고객으로부터 예금 등으로 받은 자금을 고객에 갚는 비용으로 반환해야 할 의무가 있어 부채로 분류된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부채가 늘어난다는 것만으로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고객이 맡긴 자금도 부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예수금이 늘거나 신규 사업에 투자할 경우 부채가 늘어날 수 있는 가변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가 다시 늘고 있고 자기자본을 확대하려고 하는 곳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려는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_퇴직금
신한
SK하이닉스
하나금융그룹
2025삼성전자뉴스룸
KB그룹
KB손해보험
롯데케미칼
농협
벤포벨
KB증권
삼성증권
현대
DL이엔씨
수협
우리은행_2
신한은행
kt
신한금융지주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