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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서유석표 '디딤펀드', 불확실성 속 선전…초기 성과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5-05-16 07:09:00

디딤펀드 수탁고 2363억…출시比 261.1% ↑

25사 수익률 평균 4.2%…상위 10곳 7.9% 기록

올해 판매처 확대·디딤펀드 페이지 신설 추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의 퇴직연금 특화 자산배분 펀드 '디딤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디딤펀드 전체 설정원본(수탁고) 규모는 이날 기준 2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시일(599억원) 대비 261.1%, 지난해 말(1394억원) 대비 55.18% 증가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9월 주도해 출시한 퇴직연금 특화 펀드로,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25개 자산운용사가 각 1개 디딤펀드를 운영 중이며, 설정 이후 평균 수익률은 4.19%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디딤CPI+' 디딤펀드는 11.0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디딤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대신자산운용 9.16% △삼성자산운용 8.66% △현대인베스트먼트 8.59% △신영자산운용 8% △에셋플러스자산운용 7.89%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디딤펀드의 성과는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97% 상승, 코스닥 지수는 3.43% 하락에 그쳤다. 금융투자협회는 자산배분 효과가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디딤펀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서 회장은 지난해 디딤펀드 출시 당시 "디딤펀드는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는 상품으로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라고 강조했다.

올해 디딤펀드는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국내외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며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디딤펀드는 지역·자산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지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디딤펀드의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채널로 판매망을 넓히고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디딤펀드 전용 페이지를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디딤펀드를 기본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초장기 운용을 지향하는 연금 특화펀드로,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더불어 연금가입자들에게 기본적인 투자 옵션으로 자리 잡도록 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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