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LG엔솔과 공동 개발한 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규 개발되는 LMR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되며 1회 충전 당 64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는 오는 2028년까지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엔솔 시설에서 이뤄진다.
LMR은 양극재 소재 중에서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망간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LMR은 현재 중국이 주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진다. 다만 수명이 짧다는 한계가 있어 그간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LG엔솔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LFP 제품과 비교해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LG엔솔은 지난 2010년부터 LMR관련 약 200개의 특허를 축적해왔다.
서원준 LG엔솔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LMR 배터리 셀은 수십년간 이뤄진 연구와 기술투자의 결실"이라며 "이 제품이 탑재되는 GM의 미래 트럭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전기차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GM과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