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통합법인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흑자를 이어갔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1조8079억원, 영업적자 1248억원이었다. 미국 생산 보조금(AMPC) 1731억원이 실적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ESS 중심의 사업 확장을 통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북미 생산 보조금 3655억원을 제외하면 23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EV향 파우치 매출 감소에도 ESS 매출 급증이 이를 상쇄했다”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소형전지 출하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SS 수주 잔고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20GWh에 달한다.
삼성SDI는 전기차·ESS 수요 둔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 매출 3조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배터리 부문 영업손실은 6301억원에 달한다. 미국 ESS 관세 정책 여파와 완성차 전동화 속도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와 국내 ESS 수주 확보에 따라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시장은 유럽에서는 볼륨 및 엔트리 세그먼트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지난 9월 30일 폐지된 영향과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ESS부문은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공급을 위한 라인 가동도 개시했다”고 밝혔다.
결국 3분기 실적의 명암은 ‘ESS’가 갈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호실적을 낸 반면 삼성SDI는 미국 관세 정책 탓에 타격을 입었다. SK온은 후발 주자로 ESS 사업 확장에 무게를 두며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ESS 시장을 새로운 승부처로 만들고 있다”며 “배터리 3사의 체질 개선 속도와 북미 현지화 전략이 향후 실적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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