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540만대가량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점유율은 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p 감소했다. 점유율 순위도 2023년 4분기 1위에서 지난해 3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비보(Vivo), 샤오미(Xiaomi), 오포(OPPO)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비보, 샤오미, 오포는 각각 13%, 6%, 16% 출하량을 늘리며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제조사 세 곳의 매출 점유율을 합하면 3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들에 밀렸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기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브랜드 트랜션이 17%로 첫 1위를 차지했고 오포와 샤오미가 각각 16%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5%로 4위를 차지했다. 바로 뒤에서는 중국업체 비보가 14%로 치고 올라왔다.
동남아 지역은 인도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으로 주요 제조사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5G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해 총 967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방어에 실패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남아·인도·아프리카·남미 등 신흥 시장은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 삼성전자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여기서 점유율을 지키지 못하면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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