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금융, 1Q 순익 1조3000억…'리딩금융' 탈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4-26 17:16:53

ELS 배상에 영업외손익 1006억→2777억

1분기 주당 540원 배당 결의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사옥 사진신한금융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사옥 [사진=신한금융]
[이코노믹데일리] 신한금융그룹이 악조건에서도 실적을 선방하면서 올해 1분기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마진을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80억원)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7562억원에서 2조682억원으로 개선했지만 영업외손익이 1006억원에서 2777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회계상 충당부채로 2740억원이 포함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은행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이익을 확대하고 주요 그룹사의 비이자 이익 증가로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자이익 성장세가 뚜렷했다. 1분기 이자 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조2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6034억원에서 올해 7034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 동기(37.9%) 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로 전년 동기(1.94%) 대비 0.06%포인트 늘었다. 핵심 예금 유입 확대 등 조달비용을 개선한 영향이다.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로 경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담금 적립으로 손실 흡수력을 제고한 덕분이다.

지난달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9%로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40원이다. 향후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ELS 배상 여파로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9286억원)이 전년(9315억원) 대비 0.3% 감소했고, 신한투자증권(757억원)도 36.6% 줄었다.

반면 신한카드(1851억원)와 신한라이프(1542억원)은 각각 11.0%, 1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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