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롯데손보·카드 맞손…설계사·모집인 활동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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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4-17 15:41:18

동영상 교육 마치면 카드 판매 가능

로카 100 Life 카드 판매 시 추가 소득

서울 중구 소재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롯데손보
서울 중구 소재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롯데손보]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손해보험이 자사 설계사들에 롯데카드 상품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롯데손보 설계사들은 카드 판매까지 더해 추가 수입을, 회사는 조직 충성도를 높여 실적을 제고하는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자사 위촉 설계사라면 누구나 롯데카드 모집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롯데손보는 이번 맞손으로 롯데카드 모집인 자격을 간편하게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카드 모집인 겸업을 원하는 설계사는 롯데손보의 신개념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wonder) 애플리케이션(앱)에 연결된 여신금융협회의 동영상 교육 수강만 마치면 다음 날 오후 4시부터 카드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원더는 롯데손보가 지난해 말 출시한 보험 영업 전 과정을 모바일에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플랫폼이다. 누구나 앱 하나로 부가 수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모집인 겸업이 가능한 롯데손보 설계사가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LOCA(로카) 100 Life △LOCA 365 △로카 머니 비즈니스 등 3가지다.

로카 100 Life 카드는 자사 자동차보험을 보유한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을 해준다. LOCA 365는 다양한 생활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로카 머니 비즈니스는 개인사업자 맞춤 상품이다.

특히 설계사들은 로카 100 Life 카드 판매 시 추가 소득을 얻는다. 카드발급 건수나 보험료자동납부 건수, 카드 월이용료 규모 등 성과에 따라 모집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업활동 독려를 위해 고객 1명당 4만원의 시상금도 제공한다. 로카 100 Life 카드를 계약한 고객에겐 자동차보험료 3만원 할인 뿐만 아니라 7만원 환급(캐시백)도 제공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설계사와 고객 모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연계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롯데손보의 자동차보험 판매 손익은 약 87억원 적자였다. 대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과점 구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제휴로 자동차보험 부문 수익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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