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개미들, 2차전지 다시 줍줍…외국인 "이때다" 팔자 행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09-11 09:51:53

이달 개인 순매수 Top10 중 7개, 2차전지 종목

같은 기간 외국인들, 2차전지주 대거 매도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중 개인투자자들은 2차전지 종목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들은 대거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관련 주가가 최근 저점에 도달했다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2차전지 종목인 것으로 기록됐다.

종목별 순매수액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2256억원 △LG에너지솔루션 2090억원 △에코프로비엠 1376억원 순이었다. 이어 4위는 포스코퓨처엠(1314억원), 5위 에코프로(1185억원)였다. 포스코홀딩스, 엘앤에프, 포스코DX는 각각 6위, 7위, 9위였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점이라는 인식에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 매수에 나선 것 같다"며 "상반기 2차전지 종목 주가 상승을 본 투자자들이 하반기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데다, 3분기 이후 2차전지 기업들의 신규 수주 건들이 나오면서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2차전지 종목들을 순매도하며 개인 투심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2차전지 종목이었다. 구체적으로는 1위 SK하이닉스(2833억원), 2위 에코프로비엠(1424억원)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포스코DX·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등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을 따져 가며 매수하지만, 개인은 실적보다 오를 것 같다는 심리적 요인에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2차전지 주가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구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하방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2차전지 주가 흐름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시장이 논리적으로 움직였던 것은 아니라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중국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와 3분기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금융그룹1
이편한세상
저작권보호
엘지
삼성전자 뉴스룸
KB국민카드
셀트론
삼성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농협
롯데카드
KB금융그룹2
우리은행
종근당
메리츠증권
우리카드
한국투자증권
농협
넷마블
동아쏘시오홀딩스
여신금융협회
SK하이닉스
KB금융그룹5
위메이드
대신증권_이코노믹데일리
롯데캐슬
한미약품
KB금융그룹3
신한금융그룹
신한라이프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SK증권
KB금융그룹4
한국토지공사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