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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11년 연속 KSQI 우수 콜센터 선정 外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손보, 11년 연속 KSQI 우수 콜센터 선정 NH농협손해보험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의 '2025 한국산업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11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뽑혔다고 23일 밝혔다. KSQI는 고객 관점에서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지수다. NH농협손보는 고객 중심의 편리한 업무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보이는 자동응답 시스템(ARS) 및 챗봇 도입 △로봇 프로세스 사무 자동화 전 업무 적용 △고령자 및 외국인 특화 서비스 제공 등을 도입해 우수 콜센터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서울 보라매공원에 '두 번째 수호천사의 정원' 조성 동양생명이 서울특별시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두 번째 수호천사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뚝섬한강공원 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이번 정원은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어린 교목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숲의 의미를 담았다. 동양생명은 정원을 서울시로 이관해 시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임직원 봉사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유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 개장을 기념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보라매공원에 브랜딩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양생명은 ESG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19년 연속 'AAA' 등급 획득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 능력 평가에서 전부 AAA 등급을 받았다. 특히 NICE신용평가에서는 19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이다. AAA 등급은 높은 수준의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과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된다. 신용평가사들은 "교보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높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 제도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 운영 등을 신용 등급 유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보험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위한 후원금 1억원 전달 신한라이프가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본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김태균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금은 저소득 가구 아동 돌봄 및 성장 지원에 쓰이며 지역 내 방과 후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아동센터 중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센터 9개를 선정해 시설 및 학습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손보, 고객중심 문화 정착 위한 '고마워' 교육 프로그램 운영 KB손해보험이 고객 중심 문화 정착을 위해 '고마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고마워'는 고객중심 마인드셋 워크숍의 줄임말로 고객 중심 사고 내재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은 1박 2일로 진행하며 이론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60차수에 걸쳐 진행되며 약 2400명의 직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긍정적인 기여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중심 마인드셋이 업무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삼성서울병원과 '암치료와 함께하는 외모관리 워크숍' 진행 삼성화재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설립한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에서 대국민 암교육 행사 '암치료와 함께하는 외모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30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보라매병원의 의료 전문가들이 암치료 후 외모관리의 최신 경향과 검증된 전문적인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선배 암경험자의 실사례담 공유, 자신만의 외모관리 노하우 공모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는 몸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먼 환자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헬스케어는 보험의 가치 그 이상을 제공하고 고객의 일상을 되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행사가 고객의 건강한 삶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5-05-23 13: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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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외국인 통신 장벽 깬다'…17개 언어 서류·특화 매장 운영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통신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대 규모인 17개 언어로 가입 관련 서류를 제작해 배포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20년 203만여명에서 2024년 265만여명으로 23% 증가했으며 특히 장기 체류 외국인은 같은 기간 161만여명에서 204만여명으로 2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증가세에 맞춰 통신 서비스 가입 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가입 서류와 이용 약관 등 주요 서류를 총 17개 언어로 제작했다. 제공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등이다. 기존 4개 주요 언어 지원에서 4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국내 통신사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은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가입 약관을 확인하고 요금제나 서비스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순차 개편하며 내부와 외부에 외국인 안내물과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각 지역 외국인 거주 비율과 대표 언어 사용률을 고려한 맞춤 안내를 제공한다. 이 중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17개 매장은 외국인 상담 전문 ‘글로벌 텔레콤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명으로 늘려 외국인 고객 응대와 서비스 이용 불편 해소에 나선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들의 통신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응대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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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개발 중'… 송도, 국제도시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아직도 개발 중…도시는 어디로 가고 있나 송도국제도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2003년 첫 삽을 뜬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이 도시는 여전히 ‘개발 중’이라는 간판을 떼지 못하고 있다. 몇몇 구역이 남았다는 차원이 아니다. 핵심 공공시설이 비어 있고 주요 개발 예정 부지는 여전히 울타리 안에 갇혀 있다. 외형은 도시지만 실질적으로는 미완의 상태다. 송도는 1공구부터 11공구까지 총 11개 개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1~5공구는 주거와 상업 중심의 개발이 상당 부분 완료됐고, 6·8공구 역시 최근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7공구는 일부 기반시설 정비 외에는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태며, 11공구는 도시계획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사실상 개발이 멈춰 있는 상황이다. 특히 11공구는 개발 시행자 변경, 토지 매입 지연, 환경영향평가 미완료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수년째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도시계획 전면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2월 ‘송도국제업무지구 활성화 및 11공구 도시계획 변경 소위원회’를 구성해 인천경제청에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미개발 지역이 단순한 후속 사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애초 송도 개발계획은 국제업무단지와 외국인 정주 인프라, 첨단산업 기반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이 기능이 배치된 대부분의 구역이 지금도 비어 있거나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반면 아파트와 상업시설 위주의 1~5공구만 빠르게 개발돼 도시계획의 중심축이 바깥으로 밀려나는 모순이 생겼다. 결국 송도는 도시의 외형은 갖췄지만 내부 기능은 비어 있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자족 기능을 형성해야 할 핵심 공간이 아직 개발되지 않으면서 ‘잠만 자는 도시’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외관은 갖췄지만 생활과 일자리 기능이 약화되면서 도심의 밀도와 내실은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인식은 송도를 서울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로 고착시키고 있다. 또 다른 걸림돌은 개발 주체의 분산이다. NSIC의 공동개발 체제가 사실상 해체되면서 공구별로 사업자와 시공사가 달라졌고 통합된 계획 아래 움직이는 대신 각자 사업에 나서는 형태가 됐다. 통일성 없는 개발이 이어지면서 도시 전체의 기능 배치와 품격 관리가 어려워졌다. 현재로서는 이를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미개발 상태가 오히려 송도의 미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른 신도시는 대부분 가용 용지를 이미 소진한 반면 송도는 절반 가까운 땅이 아직 비어 있다. 그러나 이 가능성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계획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인천시의회는 도시의 방향 자체가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공성과 도시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통합 마스터플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11공구를 포함한 미개발 지역에 대해 기능 재배치와 공공시설 확충, 국제기관 유치 전략 등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도시가 수십 년간 미완의 상태로 머무는 사례는 드물지 않지만 송도는 ‘국제도시’라는 이름을 내건 만큼 그 대가가 더 크다. 진짜 완성은 단지 건물의 준공이 아니라 도시가 약속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있다. ◆GTX-B 착공…송도는 다시 오를 수 있을까 송도 부동산 시장이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GTX-B 노선 착공이 일부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교통 호재 하나로 침체된 흐름을 되돌리기엔 도시의 핵심 기능이 비어 있다는 지적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용산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를 연결하는 고속 광역철도다.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일부 구간에서는 사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송도 입장에서는 입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지만 현장 분위기는 아직 반등과는 거리가 있다.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거래량은 여전히 미미하다. 송도 지역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B 착공 소식 이후 문의는 증가했지만, 실제 매수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시장 전반에 바닥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여전히 관망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입주 물량 감소 역시 반등의 근거로 거론되지만 실질적인 시장 회복 신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2025년 이후 송도 내 신규 입주 물량은 줄어들 예정이나 이는 가격 하락세의 속도를 둔화 시키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인 반등보다는 하락의 저지선이 다소 상향 조정되는 수준이라는 해석이 더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근본 원인을 도시 기능의 결핍에서 찾는다. 국제병원과 제2국제학교는 여전히 공터로 남아 있고, 국제업무단지의 상업업무용지 개발도 제자리걸음이다. 교통망이 아무리 좋아도, 일자리와 교육·의료 인프라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송도는 여전히 ‘잠만 자는 도시’로 남게 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GTX-B는 분명한 호재이지만, 도시 기능의 회복 없이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긴 어렵다”며 “송도는 교통보다 도시계획과 정주 기반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GTX-B 착공은 송도에 있어 기회임과 동시에 시험대다. 교통망 하나로 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울과 연결된 도시’가 아니라 ‘살고 싶은 도시’로 바뀌지 않는 한 송도의 반등은 요원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왔다"…인천경제청이 무너뜨린 도시의 약속 “송도에 오면 자녀 교육과 국제병원, 첨단 업무지구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서울을 떠나 송도에 정착한 김 모 씨(42)는 최근 아파트를 팔까 고민 중이다. GTX-B 착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어 있는 국제병원 부지와 학교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환승만 편해지는 도시라면 여기서 살 이유가 없죠”라는 말에서 송도를 둘러싼 실망감이 묻어 난다. 송도국제도시는 처음부터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아시아의 뉴욕’, ‘지식 기반 국제도시’라는 수식어는 이 도시에 쏟아졌던 기대의 크기를 상징한다. 입주민도 그 약속을 믿고 선택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출퇴근은 서울로, 생활은 단절된 채’라는 불편한 일상이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생활 인프라의 불균형이다. 송도 내부는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이 촘촘히 들어섰지만 교육과 의료, 문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제 병원은 오랫동안 사업자가 유치되지 못한 채 빈 터로 남아 있고, 제2국제학교 역시 표류 상태다. 다국적 기업 유치는 물론 근무할 수 있는 업무 단지도 대부분 미입주 상태다. 한 주민은 “서울과 가까운 도시라기보다는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대부분이 주거지로 채워졌고 계획됐던 중심 기능은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만은 크다. “국제학교가 들어온다는 말에 이사까지 했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고,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송도에 머물 이유도 없습니다”라는 말은 송도가 단순한 부동산 투자처를 넘어 ‘삶의 터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요구를 담고 있다. 도시 브랜드에 대한 회의도 커지고 있다. “지금 송도는 아파트는 있지만 도시는 없다는 말이 공감됩니다”라는 한 입주민의 말처럼 송도의 정체성은 혼란 속에 있다. 많은 주민들은 이러한 혼란의 배경에 인천경제청의 결정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인천경제청은 2011년 NSIC와의 협의를 통해 주거와 업무 용지 비율을 8대2로 완화했다. 이 결정으로 당초 업무·상업 중심의 국제도시라는 계획이 근본부터 흔들렸다. 이후에도 인천경제청은 비율 재검토나 도시의 균형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결과 송도는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만 남은 아파트촌이 됐고 주민들이 기대했던 미래도 멀어졌다. 한 입주민은 “인천경제청이 애초 취지대로 도시 계획을 이끌었더라면 지금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책 전환과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가능성을 믿는다. “GTX-B가 개통되고 지금까지 아쉬웠던 도시 기능들이 향후 개발을 통해 보완된다면, 송도는 생활권의 변화와 함께 다시 기회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송도가 가진 입지, 계획 면적, 개발 여지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여전히 강점이라는 것이다. 결국 송도가 다시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부동산이 아닌 도시 계획의 복원에 달려 있다.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정주 도시로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완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입주민들은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도시가 약속했던 비전이 단순한 마케팅 슬로건이 아닌 생활의 기반으로 현실화 되기를. 이제 송도는 그 약속에 다시 답을 내놓아야 할 시간이다.
2025-05-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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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 불안 우려에 급락…S&P500 한 달 만에 최대 낙폭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가 재정적자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 충격에 크게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600포인트(p) 이상 밀리며 4만2000선이 무너졌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시장은 다시 한 번 '미국발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시장을 압박한 핵심 요인은 16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이었다. 낮은 응찰률과 미진한 수요는 시장에 즉각적인 매도 압력을 일으켰고, 이에 따라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30년물 금리는 10bp 이상 오르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퍼뜨렸다. S&P 500지수는 1.61% 하락해 5844.61에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1.91% 급락한 4만1860.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1.34% 빠졌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무려 2.80% 폭락했다. 이번 낙폭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상의 구조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재정적자+경상적자) 문제를 더는 외국인 투자자가 감내하지 않으려는 정황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달러 인덱스는 99.990에서 99.572로 떨어지며, 안전자산 회피 성향 속에서도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본격적인 ‘불신의 시그널’이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무역 불균형보다 예산 적자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며, 재정 건전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의 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사이의 괴리를 경고하고 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는 "이처럼 높은 국채 금리는 현재 매우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국채 부진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 법안도 시장에는 오히려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주 및 지방세 공제 한도 상향 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재정 부담 확대 우려를 키우며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는 "예산 문제는 '나쁜 소식, 좋은 소식, 다시 나쁜 소식'의 반복"이라며 "현재 예산 흐름은 안정화 수준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는 실질적인 축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5-05-22 08: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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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인기에 무더위도 불사"…코덕 집결시킨 '올리브영 페스타'
[이코노믹데일리] CJ올리브영이 국내 최대 뷰티&헬스 축제 ‘2025 올리브영 뷰티 페스타’를 열고 업계 1위의 진가를 나타냈다. CJ올리브영은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2025 올리브영 페스타’ 개최를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리브영이 2년 만에 개최한 뷰티 행사로, 무더운 날씨에도 개장 2시간 전부터 오픈런까지 벌어지며 열기를 가늠케 했다. 나이·국적 불문 ‘코덕(코스메틱 덕후)’들로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올해 관람객은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2019년 개막 이후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지난 2023년까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지난해부터 ‘어워즈’ 부문을 별도 운영하고 올해 ‘페스타’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시도를 꾀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는 기존 실내 중심에서 벗어나 한강 노들섬 35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서 개최된다.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은정 CJ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올해 행사는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 올리브영만의 브랜드 경험을 더해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공식화된 방식을 벗어나 독보적 경험을 제공하는 테마형 뷰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올리브영 페스타는 ‘보물섬’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객은 탐험가가 돼 5개의 공간에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다양한 뷰티 콘텐츠를 배치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5개의 공간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헬시라이프, 럭스에디트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23년 행사 대비 규모는 약 2배 이상, 브랜드는 29개가 확대됐다. 기존에는 오전·오후로 입장을 나눠 관람 시간이 VIP는 5시간, 일반은 3.5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종일 관람 가능한 페스티벌형으로 장시간 현장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큐레이션 부스, 브랜드 팬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인디 뮤지션들의 야외 버스킹까지 뷰티 체험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4일 회원을 대상으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했는데 순식간에 매진됐다. 티켓 정가는 오전 입장(오전 10시~오후 8시), 오후 입장(3시~8시), 저녁 입장(6시~8시) 각각 5만5000원, 4만원, 1만5000원이다. 현재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정가의 두 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대부터 40대까지, 일본·중국·미국 등 외국인들도 현장을 방문했다. 매년 올리브영 행사를 찾았다는 관람객 A씨는 “더운 날씨에 밖에 오래 있긴 힘들지만 야외에서 진행돼 색달랐다”며 “새로 참여한 여러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무더운 날씨를 피해기 위해 실내로 들어가도 테이블과 의자 수가 너무 적어 사용을 할 수가 없었다”며 “다음번 행사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실내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행사가 시작된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무더운 날씨로 쓰러진 관람객이 구급차에 이송되기도 했다.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초청받은 해외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인플루언서였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여명을 초청했다. 국내외 시장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페스타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선도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겐 특별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외 시장을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1 1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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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인도네시아·홍콩 방문…해외 IR 본격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현장 점검과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해외 주요 거점을 직접 둘러보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강화해 그룹의 비전과 성과를 부각하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4박 5일간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그는 현지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임 회장은 26~28일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소다라은행과 우리카드를 방문해 주요 영업 성과를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총 31개 지점과 130개 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13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어 임 회장은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으로 이동해 주요 주주 및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IR 행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대비 8%포인트 상승하며 주가가 지주 전환 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그룹의 실적과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다. 임 회장은 IR 현장에서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을 비롯해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방침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 전략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은행이 그룹 전체 순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금융은 보험·증권 등 비은행 부문 강화를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임 회장은 이번 홍콩 IR에서 이러한 전략과 함께, 한국의 거시경제 전망과 그에 따른 우리금융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2023년 9월 영국 런던, 10월 중동 지역 방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금융의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이번 홍콩 IR을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비은행 시너지 강화, 주주가치 제고, 글로벌 확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그룹의 방향성을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5-21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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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하나투어와 '스킵젠 투어' 기획전 실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 하나투어와 '스킵젠 투어' 기획전 실시 신한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하나투어와 함께 '스킵젠 투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스킵젠 투어는 맞벌이로 바쁜 부모 세대를 대신해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과 선택 관광으로 구성됐다. 여행지는 △동남아 △두바이 △일본 △호주 △미국 동부 등 11개국이며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 유명 대학교 탐방 등의 체험 활동을 포함한 14개 상품을 출시한다. 또한 다음달 30일가지 최대 5% 할인, 결제금액 100만원당 5만원 추가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할인 혜택은 '신한카드 올댓'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 및 결제 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SOL페이, 신한카드 올댓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롯데카드, 서울시와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롯데카드가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 청년 지원사업(넥스트로컬)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수도권 밖 인구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서울 청년이 지역과 연계하고 지역 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신세계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지난 13일 협약을 맺었다. 롯데카드는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사업 참여 기업에 △띵샵 입점 △판매 촉진 이벤트 △기획전 △ 온라인 채널 홍보 △오프라인 팝업 행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 데이터 분석 노하우 등을 활용해 청년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 베트남 현지 프로모션 강화 NH농협카드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는 베트남 지역에서 혜택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1월 진행한 '다양한 혜택으로 나트랑이 더 특별해집니다!' 행사에 △푸꾸옥 △다낭 △호이안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혜택도 추가했다. 추가 혜택은 △현지 입국 패스트트랙 무료 △현지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 무료 등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제공한다. 또한 오는 12월 31일까지 △현지 맛집 무료 메뉴 쿠폰 △롯데면세점 최대 30% 할인 △빈원더스 최대 10% 할인 △아로마 테라피 1+1 할인 혜택도 준다. 프로모션 참여를 위해서는 NH농협 개인 비자 실물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해야 하며 트립쿠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트립쿠폰 베트남 멤버십 7일권'을 이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카드 공식 홈페이지, NH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카드, 대한 외국인 겨냥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카드는 '하나 더 서비스', '이지 서비스'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 더 서비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와우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선호하는 구독 서비스 정기 결제 시 1건당 1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 더 이지 서비스는 △식·음료(커피·디저트·배달) △교통 △생활(보험·마트) △자동납부 영역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캐시백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각 서비스 영역별 최대 4000원이며 카드 발급은 하나은행 영업점 및 하나 EZ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
2025-05-14 1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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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봄 궁중문화축전, 역대 최다 69만8000명 찾았다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주관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지난 5월 4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4월 26일부터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펼쳐진 이번 축전에는 총 69만8549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궁중문화축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방문 인원으로, 지난해 봄 축전의 60만1135명보다 약 16.2%(9만7000여명) 증가한 수치다. 주최 측은 5대궁 및 종묘 자체 관람객(68만3000명) 외에도 축전 기간 특별히 기획되거나 연계된 프로그램의 관람객을 포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밤의 궁궐 산책부터 황제의 식탁까지… 특별한 경험 선사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시간과 구역을 적극 활용한 특별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대표적으로 '한밤의 시간여행'은 야간 미개방 구역이었던 경복궁 북측 권역(집옥재, 향원정 등)을 특별히 개방해 관람객들이 고즈넉한 밤의 경복궁을 즐기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덕수궁 중명전 2층 미개방 공간에서 진행된 '황제의 식탁'은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으로, 대한제국 황실의 오찬을 재현하고 궁중음식 전승자가 직접 이야기를 풀어내는 특별한 미식 체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창덕궁의 기존 관람 시간보다 이른 아침에 소규모 인원으로 궁을 탐방하는 인기 프로그램 '아침 궁을 깨우다'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외국인 대상 회차까지 확대 운영했으며, 전 회차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특별관람 시기에만 개방되던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봄날의 경회루' 행사가 열려 독립유공자 후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 전통 복식 체험, 전통예술공연 관람, 궁중다과 시식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외국인 관람객 위한 노력 빛나 이번 축전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4개로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예약 플랫폼 활용, 영문 안내문 제공,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 인력 '궁이둥이' 운영 등 외국인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국가유산진흥원 박준우 궁능사업실장은 "앞으로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축전만의 특색을 살릴 것"이라며 "내외국민 모두가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황리 마무리된 2025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가을의 정취와 함께 '가을 궁중문화축전'으로 다시 한번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5-05-09 16:17:42